동갑내기 남자사람친구가 있어요 이친구는 여자친구가 있는상태구요 저랑 그냥 알고지낸지는 8년째인데 저랑 따로 둘이 만난적도 한번도 없고 서로 같이 놀앗던 친구가 있을뿐 딱히 둘이 친구가 아니라고 할수도 없고, 글타고 어색한건 없는 사이에요.
연락 한번을 안하고 지내다 얼마전 갑자기 연락이 되어 한번 만나자말이 나왓고(그때만 해도 저는 얘가 여친있는지 조차 몰랐어요.)
그러던 어느날 카톡 프사가 여친이랑 찍은 사진이길래 아뿔사 여친있었구너싶어 다신 연락할일 없겠다 싶었는데 그후 남자애가 계속해서 먼저 뭐하냐 연락이 오고 만나자 연락오더라구요.. 솔직히 그럴때마다 전 얘가 날 맘에 두는지 오해 할 뻔 했습죠. 카톡으로도 넌 예뻐서 인기많겠네. 남친 없다그러면 예쁜데 뭐가 걱정이냐는식. 오늘도 만나서 넌 예쁘니까 남자들이 좋아할거같다는말..넌 사귀면 애교 진-짜많을거 같다네요.
여친있는데 자꾸 뭐하냐 만나자 연락오고 예쁘다 면전에 대놓고 말하는게 저로써는 영 오해스럽긴하지만 ..어찌생각해보면 뭐 얘가 여친있는거 너도나도 다 알고있고 카톡 프사마저도 여친이랑 다정하게 찍은거 해노니까 오히려 편하게 저도 당연히 그냥 우린 친구~~ 하고 만났죠. 심지어 이친구가 말하길 자기 여자친구도 오늘 저랑 만나는거 다 알구 여친한테 저를 만나는거 허락까지 맡았다 하더라구요. 저랑 만나는 도중에도 아맞다 여자친구한테 저나해줘야 한다며 자기 지금 밥먹고 있다 , 커피마신다 일일이 다 저나해서 보고도 하더라구요 . 저도 여 친있는애랑 만나니까 민망해서 일부러 여친얘기 꺼내고 여친은 어떠냐 물어보면 지금 여자친구 좋은사람이다 이친구가 자길 좋아해주는것도 자긴 복이 많은거다. 자기는 한사람 만나면 오래만나고 이친구랑도 오래 잘해보고싶다고 얘기도하구요. 자기가 남자한명 데려올테니 자기여친이랑 넷이서 더블데이트 하자는말도 하는데...; 자기여자친구한테 나쁜놈 소리 듣기싫어서 좀 의무적이지만 그래도 걱정끼치기 싫고 자긴 최선을 다해 잘해주려고 믿음주려고 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얼마전 해외다녀왔다고 저한테 자그마한 선물 하나 건네주더군요.. 고맙다햇더니 그냥 싸서 지인들 하나씩주려고 산거라고.. 제가 외로우니 소개팅시켜달라 하면 자기가 알아보겠다.빨리 좋은 사람 만나야 겠네 라고 합니다.
근데 만나고 집에 돌아와서 넘 즐거웠다 종종 보자 허는데 뭔가 이건 그냥 아닌거 같아서요. 솔까말 여친있는 남자 친구랍시고 1대 1로 만나는건 좀 아니잖아요 저랑 막 절친이엇던 남자애도 아닌데.. 앞으로 자기랑 1대1로 안만날거냐 하는데 이남자애가 흑심이 있는건데 제가 모르는건지.. 그냥 친구인데 제가 혼자 오버하나요?
걸을때도 그렇고 적정 거리 유지하고 서로 절대 사소한 손 터치도 없고 딱 그냥 선 긋고 얘기만 하다 헤어졌어요. 이친구도 절 그냥 친구로 보는건데 제가 오해가 있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