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지금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되었어요 

 

저를 2년간 만나면서 처음부터도 빚이 있었지만

 

갈수록 상황이 나아질꺼라 믿었지만 그렇지 않더라구요

 

사귀는동안 여러가지 나쁜일들이 일어나고 전부 돈하고 직결되서 빚은 몇천으로 뿔고 겨우 버티는 수준입니다..

 

솔직히 그 상황만으로도 무척 힘들었고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지금 일어난 문제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되서 운전으로 먹고살던 사람이라..무면허로 일하기도 힘들고

 

별다른 재주도 없고 나이도 많고해서 일할곳이 없어서 고민을 하고 있는 시기입니다.

 

저도 힘들겠구나 싶어서.. 그래도 전보다 잘 대해주려고 노력을 했어요

 

사실 제가 평소 잘대해준건 아니라서 미안한 마음에 반성도 많이했고..

 

평소에 음주운전은 진짜 하라고해도 안하려고하던 사람인데

 

그날 다른 지역으로 친구 만나러 갔다가 술이 취해서 정신이 없어서

 

운전을 조금 한뒤에 차에서 잠들어버려서 신고당했답니다.

 

평소에 술을 좋아한다를 넘어서 습관적으로 마시는 사람이구요

 

아마 일주일에 3-4번 정도 마실꺼에요. 한번마실때마다 적어도 소주1병 이상이고.

 

1병은 저랑 있을때 그런거고 혼자먹거나 친구랑 먹으면 소주 2병 이상은 마실거에요

 

알콜중독 수준에 가깝지 않나싶어요

 

저도 술을 좋아해서 할말은 없지만..남친보단 그래도 덜해요

 

그러고 난뒤에 술이 문제라며 술을 정말 끊는다고 했지만 역시 말뿐이고

 

그날부터 내리 며칠을 술마시고~

 

술마실때 제가 많이 못마시게 하니까 골라도 꼭 도수높은거 고르는것도 그대로이더라구요

 

그리고 요즘엔 힘들다며 친구들 만나고 다니고 만나서 또 술먹고 그러네요

 

 

문제는 제가 사실 그런걸 별로 안좋아합니다.

 

예전 남자친구 친구들이 엄청 싸가지도 없고 질도 나쁘고 만나면 이상한 유흥업소를 가고

 

진짜 드러운 다벗고 노는 그런데(북창동식)도 가고 나이트가서 부킹도하고

 

그래가지고.. 제가 엄청 속이 썩어들어가고 트라우마 갖게되고 의심병생기고 몇년간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제 남자친구가 친구만나서 술먹고 하는게 너무 싫게되었어요

 

저도 원래 남친이 친구 만난다해도 아무 생각도 없이 그래 갔다와~하던 해맑던 아이였는데...

 

그 남자친구 뿐만 아니라 모든 남자를 못믿게 된거죠 다 그럴것이다 싶어서...

 

사실 지금 남자친구는 못믿을만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여태까지 만난 남자들중에는 가장 믿음이 가지만.. 뭐 그것도 제 착각일지도 모르고.

 

술먹으면 자기정신이 없는 사람이고 저 만나기 전에는 노래방같은데도 자주 다닌걸 제가 알고있어요.

 

여자 불러 놀고 그랬던거죠.. 그러니 진탕먹고 취하면 어딜갈지 모르는거죠

 

안그래도 술먹고 자기가 기분좋으면 저한테 항상 노래방 가자고 조르거든요 습관인가?

 

그러니까 다른 사람 만나도 기분좋으면 노래방 가자고 할꺼고

 

남자끼리 노래방 갔으니 여자들 부르겠죠 ㅡㅡ;;

 

남친 친구랑 저랑 만났을때도 노래방 가자더니 쟨 여자가 없으니까 저한테 도우미 부르자던 사람입니다

 

보통 같으면 그렇게 하나요? 그러니 얼마나 그런거에 쩔어살았는지 알수가 있죠

 

 

그리고 주변 사람들은 콜뛰기라고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외제차로 룸살롱 여자들 실어나르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몇몇 있어요. 아무리 사람은 착하다해도 질이 나빠보이잖아요

 

어쨌든 화류계 사람이고 이상한데 갈것같고?

 

아무튼 그래서 더 싫었어요~ 낮에 만나는건 그나마 괜찮았지만 저녁에는 못나가게했는데

 

그래도 저랑 떨어져있던 기간들이 많아서 다 만나고 다녔을꺼에요~

 

솔직히 면허취소된것도 전 다 괜히 제 말 안듣고 친구만나서 술먹고 다니다가 생긴일로 생각되거든요

 

그냥 집에 가만히 있었으면 무슨일이 생길턱이 없잖아요

 

또 제가 말한것처럼 마시려면 조금만 마시던지 또 진탕 마셔서

 

정지도 아니고 취소 나오고..

 

막막하고 짜증났지만..

 

그래도 본인이 가장 속상할테니 별말 안했고

 

며칠동안 혼자있기 싫다고해서 며칠동안 같이 있으면서 위로도 해주고

 

그랬지만... 저도 금전적으로 힘든상태이고 도움을 줄 수 없었죠

 

그래서 자기 지인들에게 도움을 받겠다고 하는데

 

그 콜뛰기인 사람이랑 동업을 하면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붙어있겠다고 하는데

 

솔직히 정~~말 싫었어요

 

그래도 본인이 운전하면 감방갈거같다고 무섭다고 이거아님 방법이 없다길래

 

며칠동안 싫다곤 했지만 결국에는 제가 수긍을 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모르겠어요.

 

제가 있으면 괜히 돈만 더 나가니까 내가 과연 이 사람 옆에 있는게 맞는건가싶고

 

남자친구도 제가 금전적으로 도움 안되서? 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뒷전인거 같고 점점 제 말은 듣지않고..그래서 제 말이 더이상 중요하지가 않은거같고

 

자기 맘대로 하던 저한테 화를 내던 항상 하는말은

 

자기가 지금 너무 힘들어서 그렇다 자기 상황 너도 알지않느냐 하면서

 

제가 당연히 이해해야할것으로 얘기를 하는데요

 

남친이 힘들면 제가 저 자신이 평소에 확고하게 싫어하던것을 전부 받아들여야 하는건가요?

 

제가 지인들 만나서 얘기할순 있지만 술이 꼭 필요하냐고 술은 마시지말고 낮에 얘기하라고 했지만

 

역시 제 말은 중요하지 않은것같습니다.

 

오늘도 밤 12시가 되어도 연락이 없길래 전화를 했더니

 

또 그 콜뛰기인 분과 술을 마시고 있네요

 

그러면서 또 저한테 니가 당연히 이해해야하지않느냐 자기 상황이 이런데

 

니가 내 돈 내 줄꺼냐 내줄꺼냐고 막 이러네요...

 

근데 저는 저한테 최소한 누구 만나러간다 이런 말 한마디 없이 자기 맘대로 행동하는게 너무...좀..그렇네요

 

이제는 너무 자기 맘대로 행동하고 또 자긴 힘드니까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는거같아서요

 

맨날 전화만 하면 힘들다고 넋두리를 하고

 

저만 없으면 어디가서 돈 조금만 벌어도 된다고 하는 얘기를 듣다보니

 

그냥 내가 없는게 나을거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낮에 그렇게 얘기도 해봤는데...그러면 또 걱정말라고 저한테 해놓고..

 

당연히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을것 같지만

 

그런걸 있을 수 없다는 수준으로 싫어하는 제 입장으로는 좀 참기힘든기분이 드는게 사실이고

 

그치만 참을 수 있는 선에서는 참기로 마음먹었었는데

 

앞으로 남친이 마음대로 행동하는것이 점점 더 심해질것 같아서 더 그렇습니다

 

못생기고 돈없고 나이많고 능력없고 등등 이런것들은 차라리 참을 수가 있지만 그건 못참을거같아요

 

물론 지인과 얘기야 할 수 있지만 저한텐 술먹을일 없을꺼다 해놓고

 

저한테 말 한마디 없이 연락도 한통 없이 그랬다는 사실에

 

그래도 지금까지는 그래 내가 참아야지.. 했다면 지금은 참아햐 하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힘든거랑 만나러 간다는 연락한통 없는거랑 무슨 상관이죠..

 

그냥 이렇게 맘대로 행동할꺼면 혼자 자유롭게 살지...

 

더이상 그 사람에게 제가 중요한 사람이 아닌 그냥 짐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저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전 저보다 친구가 더 소중하다거나 이런 남자는 싫거든요

 

근데 왠지 그런거같이 느껴지고 저도 제가 도움이 못되니까 부정도 못하겠고..그렇네요

 

저는 그냥.. 술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고 이런 사람이랑 결혼할 생각이 없어요

 

딱 저희 아빠가 그랬고... 당연히 술문제 때문에 이혼까지도 했었고...

 

술잘마시고 재밌다고 대인관계 엄청넓고 남들에게 평판은 좋지만 가정에는 실속도 없고..능력도 없고..

 

남자는 뭐 사회생활한다고 대인관계가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전 차라리 그냥 왕따인 남자가 좋더라구요

 

친구 아빠가 그러신데 성격은 좋은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친구가 없어서 그런지 정말 일찍 일어나고 일찍자 고 바른생활.. 마누라만 보고

 

술담배로 속썩이는일 없고 성실하고 그러시더라구요 전 좋아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친구한테 난 너네 아빠같은 사람 만나고싶다 항상 그랬는데

 

이 사람은 술때문에 그렇게 망해놓고 또 계속 술먹으러다니니...좀 아닌거같은 생각이..

 

그런거에 시원시원한 여자면 아무일도 아니겠지만

 

저는 겪은바도 있고 그래서 꽁생원이잖아요...감당이 안될것 같아요

 

근데 제가 무슨말만 하면 자기는 힘든데 너는 뭐라는거냐며 아주 못되고 이기적이고 그런여자를 만들어서

 

뭔말도 못하겠네요. 뭐든지 자기가 힘드니까 참아라 이해해라로 귀결이 되는지라...

 

글고 니가 내 돈 줄꺼냐고 따지는것도 솔직히 화가 나네요

 

돈 안줄꺼면 상관도 하지말란뜻인가요? 돈 안줄꺼면 필요도 없다는건가

 

꼭 친구하고 있으면 쎈척하느라고 저한테 난 니말따위 안들어라는 포스로 뭐라고 하고 끊으라고 하고 그러는데

 

그것도 너무 싫으네요 ;;

 

그냥 2년동안 발전도 없이 좀 나아질만하면 계속 이런식으로 나쁜일들이 생겼었어요

 

계속 바닥수준에서 빙빙 도는거 같은 느낌이에요..솔직히 미래도 안보이고 저도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