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길었던지요

우리가 만난 물리적 시간이 9년 이라면 내가 정신적으로 느낀 세월은 그 두배 세배...그 이상

헤어지자 헤어지자 했지만 ..죽어도 헤어지기 싫다는 그 남자의 반대로 몇년을 또 흘려  보내고 ..

남자의 잦은 잠수 ..

헤아릴수 없이 많은 카톡 여자들과 또 .. 사내 스캔들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을수 있었던건 아니 견딜수 있었던건

첩이 첩꼴 못본다고 나도 첩이고 그 남자가 관리하는 어장속에 물고기 임을 알았기에 자격이 없다 생각했고

 또 견딜수밖에 없었던건...

나는 진심으로 생애 처음으로 그 남자를 내 뼈속 깊숙히 에서 부터 사랑하고 있었다는 사실 때문 이었던 듯 합니다.

어느날

지맘대로 나타나 차에 오르면 미친듯이 ...사랑을 나눌때는 오직 나뿐이라고 합니다

거짓말인줄 알면서도 믿었습니다

내가 그렇게 믿고 싶었겠지요 나는 진심으로 사랑 했으니까요

그러고는 미친놈 처럼 ...잠수...또 나타나고 하기를 9년

9년 세월이 사람을 바꿔 놨습니다

사춘기를 지나 이젠 성년이 된거라고나 할까요

업무적이긴 하지만  여자가 있는 술집도 갑니다

관계를 하진 않고  잘테니 한시간 있다가 가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 거짓말을 내가 믿을거라고 내게 그이야기를 해 댑니다

사내 스캔들이 있었답니다

부하랑 그렇고 그런사이라고 투서가 들어 왔답니다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그 부서 삼실에서 업무적으로 단둘이 한시간씩 있다 나왔답니다

그리고는 아무사이 아니라고 합니다

설마 그럴리가요??

안 믿지만  성이 났지만 자기는 절대 결백하니 믿으라고 하니 믿는척 하고 넘어 갔습니다

나도 첩이니까요..ㅎㅎㅎ

(지금도 카스에 무언가 올렸더니

여자들이 댓글을 달아 나가고 있군요 미친년들ㅋ...)

나를 좀만 배려 해주면 안되냐고

당신 뭐하는지 좀 알고 있으면 안되겠냐고

새벽이고 뭐고 당신 편한시간 불러 내지말고

약속하고 준비하고 설레고 그렇게 만나면 안되냐고

당신 일있을 때만 전화 하지말고 ..

나를 진심으로 궁금해 주기를 바란다고...

안되더군요

마지막본 열흘전 쯤..

화장이 진하다

짧은거 입지마라 ..구질 구질 되먹잖은 잔소리 가 끝이 었습니다

그게 끝이라는게 맘에 걸리지만..

혹  하루 더 만나봤자....또 다람쥐 체바퀴 같은 반복...

머리는 이미 점을 찍고 있는데

마음을 어떡하면 좋을 까요??

자꾸 추억이 기억이

언제쯤 평온해 질까요??

난 정말 9년을 진흙탕 에서 뒹굴었을까요?

무었보다 그 남자랑 헤어져야 하는 이유는

내가 그사람을 이미 믿지 않고 있고 그로 인해 내가 나를 괴롭히고

있기 때문에 ...끝을 내는게 맞다고 생각 했습니다

하아...내 심장은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요??

설마 미치지는 않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