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7살 취업준비생이고 남친은 29살 연봉3천이조금 안되는 직장인입니다.
저희둘의 가정환경은 정반대에요...저는 일단 엄청 부유한편은 아니더라도 부족한거없이 학비때매 알바한번안하고 4년제 사립대 거기다가 미국으로 연수까지 다녀오면서 돈에 대해선 아쉬울거없이 살아왔어요...3남매인데 아버지 사업이 잘되셔서 셋다 어려움없이 크긴했어요...,그런데 남친은 어려서부터 부모님이혼하시고 어려운형편에 홀어머니밑에서 힘들게 컸어요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고등학교도 중퇴하고 일하다가 검정고시로 전문대 졸업하고 어머니랑 동생이랑 어렵게 살고있네요...학자금이랑 생활비대출이 2천만원정도 되는데 앞으로 2년이상 갚아나가야될거같다네요...
남친은 일단 착해요 그런환경에서도 잠시방황은 있었어도 스스로 헤쳐나가며 잘자라왔다고 스스로도 자부할만큼 저도 지금 저에게 너무잘해주고 어른들에게도 예의바르고 ..좋은 사람이니까 사랑하고있지요....
남친도 그래요 환경이 너무다르다고..누가 더 열악하고 우월한가 이런걸 절대 말하진않죠...속으론 생각할지언정 이런얘기하면 저는 말돌리고 남친 기죽지않게 팔자는 알수없는거라고 농담던지고그래요...

중요한건 현재 제부모님이 이런 남친을 싫어하세요...취업준비에 바쁜데 저런애 만나면서 시간낭비해야되냐고 하시네요...환경만보고 그러시는거죠뭐ㅠ저희랑 너무다르고 나이대도 있는데 결혼까지 생각해야하는데 현실적으로 이건 아니라네요....현재 취준하느라 지방 부모님집에서 사느라 2주에한번만나는데도 만나러갈때마다 말리시고 또 저희부모님은 엄청엄격하셔서 외박절대불가능이고..남친은 이런 제 사정을 알면서도 자기는 오래있고싶다고 서운해하고... 만남이 이렇게 힘드네요ㅠ

아무리 부모님이 반대하셔도 저도 당장 헤어질맘도 없을뿐더러 취업준비중에 맘만상할거같아서 조용히 지내고싶은데 부모님이 더좋은사람 많다고 취준에만 올인하라고 하시네요ㅠㅠ
결혼은 현실이라고 정들지않게 거리두라고 하시는데....남친사정알고 저축해놓은돈도없이 결혼은 무슨돈으로 할거냐며ㅠㅜ

저희둘다 생활이 안정되면 결혼생각도있는데...진짜 현실이 참...
부모님 고집 꺾을자신은 없고 남친하고 헤어지고싶진않고 남친의현 환경이 사실 조금은 안타깝네요....
주변에선 사랑보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라고하고 아직 직장생활을 안해봤으니 더나은사람도 많을거라고 이런말만하네요...
어찌해야하나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