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는 1년반 조금 더 된 남자친구와 사귀고 있습니다.. 장거리 연애중이구요.

장거리에다가 남친 일때문에 한달에 자주 만나면 일주일에 한번씩, 적게는 2주에 한번 볼까 말까 하는 식입니다.

처음엔 적응이 힘들다가도 이제는 적응하고 제 할일 해가면서 기다리게 되더라구요

퇴근 후에나 쉴 경우 톡이 적어도 서로 이해하고 있고 만나면 이 사람이 나를 정말 사랑하는구나 라는걸 느끼기 때문에 연락으로는 다툰적도 없구요. (가끔 읽씹, 답없이 자버린 경우에는 짜증 냈지만 금새 풀리고 화해했구요)

그런데 요즘 들어서는 자꾸 연애가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들처럼 새로 영화가 나오면 바로 보러 갈 수 있는것도 아니고 먹고 싶은 것이 있고 가고 싶은곳이 있어도 마음껏 못가고 보고싶고 힘들때 옆에 있어주지 못하고 보지 못하니 남친에게 틱틱거리는 횟수가 전부다 잦아 지는거 같아요

투정부리는것도 한두번이지 남친도 일때문에 힘들건데 자꾸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잘 안되네요ㅠㅠ

거기다 남친 가족이 서로 가족애가 남달라요.

가족 단톡방에서 사소한 일까지 다 공유하고, 남친 누나들이 타지역에 사는데 집에 올 때마다 집에 가야 하고 같이 밥먹어야 하고(저는 제외) 데이트 약속 잡고도 누나 온대라며 집으로 일찍 가버리거나 아예 약속도 취소하는 일도 있구요.. 제가 그런 환경에 안자라서 인지 처음에는 적응이 안되었어요.

데이트 하고 있는 걸 알면서도 매형이랑 왔다며 같이 저녁먹자고 전화 오는 누나나 전화오면 알겠다고 바로 가버리는 남친이나 이해가 안되네요 전..

결혼도 안했는데 이런걸로 짜증내는게 이상한거 같기도 하고 남친 누나는 연애 안해본것도 아니고 자주 못보는거 알면서도 부르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두서 없이 썼지만 쌓이고 쌓이니 한숨만 나오네요ㅠㅠ 특히 누나 얘기 같은경우는 가족얘기다 보니 민감할수도 있겠고 해서 얘기 꺼낸적은 한번도 없고 하자니 너무 선을 넘는것 같고 그러네요ㅠㅠ

괜히 서운한 감정이 커져서 이런 부분에까지 제가 민감해 지는건지 궁금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