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남편..
이시런 2015.03.06 12:18:22
결혼 1년차 29살 주부입니다
남편은 3살많고요
고민은 다름이 아니라.. 결혼 생활이 정말 너무 재미없습니다..
남편은 지인소개로 만났고 처음부터 결혼생각하고 만났기에 6개월마난후에 결혼했습니다
본래 말수가 없고 내성적인 남편이긴 했지만 그런게 더 듬직해 보였고 무게감 있어 좋았는데..
결혼 하고 보니.. 남들은 신혼때만이라도 서로 지지고 복고 하는데 저희 부부는 정말
너무 재미없습니다..
뭐랄까 너무 밋밋하달까요..?
남편은 일끝나고 집에와서 잠깐 운동하고 씻고 바로 방에 들어가서 공부합니다
자기 개발하고 그런거도 처음엔 다 좋아보였는데.. 둘만 있는 집에서 혼자 방에 들어가서 있으니..
주말에도 뭐 학원다니고 전시회 같은거 혼자 보러 다니고 거의 자기 생활의 전부를
자기와 자기의 발전을 위해 사용합니다
일요일은 저와 잠깐 같이 놀아준다는 표현이 맞을정도로 딱 할만큼만 합니다
외식하고 밥먹는다던지 뭐 이런거 해주기는 하는데 단둘이 4시간을 넘긴적이 없고요
항상 다시 집으로 오면 책읽거나 자기가 하고 싶은걸 합니다
저는 전업주부인데 남편 출근하고 퇴근하고 잘때까지 뭔가 이성간의 그런 대화나
감정을나눈적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둘다 조용한 성격이라 정말 집이 조용..
남편한테 이야기 했는데 제가 어떤뜻으로 이야기 하는지 이해는 하지만
자신의 변화를 바라지는 말라더군요..ㅠㅠ
결혼해서 집에서 까지 남을 위해 살고 싶진않다고.. 그래도 자기가 할건 다 하지 않냐고요..
오히려 저에게 변하라고 하더라구요..
너도 니가 원하는 뭔가를 하라고요..
부부라고 삶전체를 자기한테 종속되지 말라고..그럼 서로 힘들어진다고
그렇게 말하니 할말도 없고..
맞습니다..
근데 그래도 서운하고 답답합니다..
여자가 아니라 정말 그냥 가족이랑 있는 느낌..
주변 또래 부부들과는 너무 다른...1년이 아니라 무슨 50년 산 부부인거 같은느낌요..
제가 배부른 소리하는 걸수도 있는데 정말 너무 무료하고 답답해요..
제가 문제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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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생활은 이상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