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라는 인간
거리들 2015.02.27 13:48:46
와이프 설거지한번 도와달라면 아이들 시키고 하루종일 소파에 붙어있는 인간
집안일 라면 하나 끊여먹는 정도
지가 좋아 찿아다니며 먹는 술 자기도 힘들다면서 이해하라는 인간
시댁 얘기만 하자면 오만가지 인상에 반병신 취급하는 이 인간
그러면서 평소에 소통이 중요하다는 이중성 같고 사는 인간
다른 부부는 이렇게들 산다는데 한마디 했다가 비교한다면서
아무리 화나도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다면서 고래고래 소리치던 인간이
별 얘기도 아닌 거에 니가 나가서 돈 벌던지 정신병원에나 가라는 인간
그건 할소린지요? 영업직이라 말은 잘 합니다
하지만 눈물 많은 저 이성적으로 얘기한 적보다 감정이 앞서 눈물로 마무리하네요
시댁 그렇게 힘들다고 해도 들을려하지 않는 인간
가슴앓이 십년 넘게 하다 얼마 전 지눈으로 몇번 확인하더니 보지 말자고 하네요
솔직히 지나온 일로 비교하자면 일도 아니네요 지 자존심이 상한거죠
딸아이 거짓말 바로잡자는 인간이
와이프한테 말 안하는 것도 속이는거라 했더니 하기 싫다며 개무시하더라구요
부부라도 다름을 인정하고 대화하기 보다 듣고싶은 말만 해야 대화고
지 듣기싫은 말은 짓밟아버리는 저 인간이 지금 살고있는 내 남편입니다
가정교육이 중요하다면서 아이들한테 잘합니다
물론 저한테도 할땐 잘하지만 진정성있는 사과보다
모든 걸 시간이 해결한다고 믿고 사는 저 인간이 우리 애들 아빠입니다
다른 때 같으면 벌써 나갔을 인간이 여직원 신경 쓰이는지 시간 맞춰 나가는 꼴이
지 앞에있는 마누라는 귀신 취급하고 나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