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없는 남편...
차쵸 2015.02.25 11:19:18
저희 남편얘기 좀 해보려고요..
저흰 맞벌이예요...맞벌이보다는...결혼 거의 10년되가는데
거의 반은 넘게 제가 혼자 벌었죠..
월급못타 애먹다가 괜찮은회사 만나서 5년정도 다니더니
그회사 관두고는 여직..헤매는중....지금은 일시작한지
한달째..아직 생활비는 안갖다주는 상황..
이러는 저희 남편....다른건 다 멀쩡해요...
애들한텐 좋은 아빠..저한테도 평범한 남편..
하지만....성격탓인지...뭔지는 모르겠고..
친한 학교때 친구들은 다 지방에 살고있구요
현재 주변에 친구가없네요...
회사일에 한창 빠져할땐 회식때메 늦게와서 많이 싸우기도 했죠..
그렇게 회사다녔어도...그만두면 연락 잘 안하고지내더라고요
저같은 경우는...회사다니면서 사회친구 제맘에 맞는 몇명씩은
회사관두고 다른회사가도 인연 이어가거든요..
다른사람들은 남편친구들 모임에 따라가는거, 가족모임으로 놀러도다니는거
부럽더라고요...저는 그런게 없네요 ㅠ
사는게...즐거움이란게없이 건조한 느낌이 드네요 ㅠ
맨날 반복되는 똑같은 일상....지겹네요
동네 아는 언니네 가족이랑도 모여봤지만...신랑 성격인건지
그집남편이랑도 가깝게 지내면 좋으련만..
매번 만나도..서로 말놓지도못하고...어색해보이더라고요
남편이랑 같이 취미생활하고파도...시간이 전혀 안되네요..
퇴근하면 아이들챙겨야하고 밥해먹고 치우고..그러고나면...시간이 ..ㅠ
다른분들은 어찌사세요?
친구없는 남편이랑 사시는 분 계신가요...
부부동반으로 술한잔하는것두 부럽구...가족끼리모이는것두 부럽구..ㅠㅠ
이렇게 나이만 먹는거 생각하면 우울해요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