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 동갑내기 커플이예요.둘다 돌싱이구요.사귄지 1년되었구 현재 동거중이예요.동거한지는 9개월정도 되었구요.
평소에는 별다른 문제없이 알콩달콩 잘지내는 편이예요.
남친은 자상한편이구 연락도 잘해주고 잘챙겨주며 핸드폰도 다공개해줄 정도로 숨기는거 없이 크게 속썩인적없는 고마운 남친이예요.잠자리도 별문제 없구요.
그러다 종종 다투게 되는데.그이유가 전부인때문에 자꾸 부딪히게 되네요.남친과 전부인은 합의이혼 하였고 아이는 전부인이 양육하고 있어요.아이와의 시간을 갖기위해 주말에 하루 전부인의 집에 가지요.자고 오는건 아니구요.오전에 가서 아이가 잠들면 오곤해요.가서 셋이 외식을 하거나 마트를 가거나 실내놀이터등 나들이를 하고 전부인이 해주는 밥두먹고 하더라구요.물론 아이에게도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는걸 알기에 기분이 썩좋지 않지만 이해하려 노력중이예요.근데 제가 외동딸로 자라서질투.샘이 좀 심한편이어서인지..제가 보기엔 이혼한 부부로 보이지 않고 여느 평범한 주말부부로 보이더라구요.그리고 주중에 종종 자주 전부인과 카톡등으로 연락도 주고 받아요.심지어 한밤중,새벽에도요.
아이때문에 연락을 하는건 당연하지만 그외에도 전부인이 아직 미련이 남아있는 사람처럼 집이 썰렁하다던지 회가 먹고싶다던지 눈물이 난다던지 투정부릴때도 잇고 전부인이 다혈질 성격인지라 화가나면 성질을 부리기도 하는데..남친은 그런 전부인을 받아주고 있는것처럼 보이는것이 저는 너무 못마땅해서 우리커플을 자주 싸우게 만들지요.저는 그렇게 다받아주고 잘지낼수 있는데 왜헤어졌느냐 그럴거면 헤어져줄테니 전부인에게 가라며 화를 내기도 하구요.남친은 아무리 이혼한 사이지만 아이도 있는데 원수처럼 지낼수 없지않느냐 전부인과 자꾸 부딪히기 싫어 받아주려하는거다 식으로 저를 달래곤 하지요.남친의 말을 듣고 어느정도 이해하려 노력중이고 물론 여전히 샘이 나지만 참고 내색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쉽지는 않아요.전부인과 사이좋게 카톡을 주고 받은걸 보면 금새 기분이 안좋아져서 저도 모르게 토라져있고 화가 나는걸 누르고 있다보니 눈물이 막 나곤해요.그런 저때문에 남친은 남친데로 제눈치를 보느라 스트레스인거 같구요.그래서 남친폰을 보지않으려고도 하는데 전부인이 또어떤 말을 했을까 싶어 궁금증에 보게되구 보고나면 기분은 상하고.
제가 속도 좁구 샘두 많구 쿨하지 못하다는거 알아요.그치만 이혼한 전부인과 주말마다 만나서 시간보내고 주중에도 사이좋게 자주 카톡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남친에게 아이와 시간보내는건 얼마든지 좋지만 전부인과 꼭함께 그래야하는건지 아이에게도 엄마아빠와의 시간도 필요하니 너무 자주는 말고 좀자제해줄것을 요구했구 내눈에는 둘이 사이가 좋아보인다 조금은 시크해질 필요가 있지 않느냐 왜전부인에게 자꾸 미련을 갖도록 여지를 주고 있느냐 하며 불만을 얘기했구요.남친은 스트레스인지 욱해서 성질을 내더니 내가사랑하는건 너다 만약 너랑 헤어지게 되더라도 전부인과 다시 재결합할 마음은 전혀 없다 그게 중요한거 아니냐며 좀전에도 한바탕 다투었어요.조금후 남친이 미안하다며 풀어주어서 풀긴했지만 뭔지모르는 어색한 기운이 돌고있네요.
우리 커플..어떡하면 트러블없이 잘지낼수 있을까요.어떡하면 제가 쿨하게 마음넓은 여친이 되어줄수 있는걸까요.
차차 결혼생각.임신생각까지 하고 있는데 이래서 재혼가정이 힘든거구나 싶은게 점점 자신도 없어지고..남친과 전부인이 나만 아니면 재결합할수도 있는건데 못하는건가 싶은게 제가 빠져줘야하나 싶은 생각이 자꾸 들어서 힘이 드네요.

서로 사랑하는건 맞는데..우리 커플 어쩌면 좋을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