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딸의 불화
공작새 2015.01.29 14:24:14
생전 처음 글을 올려봅니다.
결혼한 지 30년되었습니다. 남편은 보수적이긴 하지만 저도 머 그 시대사람이니
잘 맞추며 별 탈없이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30살 된 딸이이와 남편과의 관계입니다.
딸을 너무 사랑하여 딸바보로 살아온 남편은 서른살 짜리 딸아이의 온갖 것들을 간섭합니다.
얼굴에 있는 점을 빼러가라고 볼 때마다 성화를 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딸아이는 그런데로 잘 맞춥니다.
문제는 귀가 시간에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열시가 통금이었으나 이제 겨우 열두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것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일때나 가능한 것이지 자주 그러면 난리가 납니다.
어제는 친구를 만나러 가서 놀다가 좀 늦어졌는지 결혼한 오빼-올케가 친한 친구입니다-
집으로 가서 놀다가 늦어졌습니다. 열두시 넘어도 돌아오지 않는다고 머리끝까지 화가 난 남편은
고래고래 고함을 치며 당장 돌아오라고 해서 한시가 넘은 시간에 왔습니다.
그러고도 이틀동안 화를 삭히지 못합니다.
저는 여자이지만 좀 놀게 두고 싶습니다. 별 탈을 일으키는 아이도 아니고
이렇게 친구들과 만나고 놀 시간도 많지않을 것 같으니까요.
길어봐야 1~2년 내에 결혼을 할 것이고 그러면 아무래도 자유는 적어지지 않겠어요.
남편의 생각을 바꿀수가 없습니다.
평소에는 다정한 남편이 딸아이에게 유난히 엄격하고 까칠하게 구는 것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