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3, 남친은 35 띠동갑입니다. 

지금 만난지 7개월정도 되가고있구요.

짧지만 서로 정말 깊게 사랑에 빠졌습니다.

3개월정도 만났을때 이혼남에 애가있다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아이는 중학생 남자아이.

정말 많이 울었어요. 정말많이요...  20살때 사고쳐서 결혼했고 책임감에 결혼하고, 역시나 너무 어리고 사랑으로 맺어진 결혼이 아니었기에, 1년안에 이혼했고...전처가 키우고 있다고 했습니다.

나이차이 못느껴질만큼 서로 너무잘통하구요, 오빠는 연애경험이 많겟지만, 이런 감정 이런 연애 처음이라고 하더라구요. 거짓인줄알았지만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 얘기들어도 맞구요. 저도 느끼고있구요. 정말 좋아합니다..

제가 원래 유치원에서 일하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만두게 되었어요. 집에서 쉬면서 공부하며 있다가, 용돈벌이겸 알바를 하려고 찾는데, 그모습을 보고선 자기 하는 사업 일 주겠다며, 집에서 편하게 일하게하고 주급으로 용돈겸 주고있습니다.

물론 저도 개념없이 막 받아먹고 이러는건 아니구요. 저도 오빠 일 많이 도와주고있구요. 오빠 힘든상황에서도 꼬박꼬박 챙겨주면서.. 누굴위해 이렇게 희생하는것도 처음이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느껴져요 정말이에요.

얼마전 OOO~♥ 이렇게 전화가 오더라구요 급히 숨기기에, 쪼아댓죠. 아들이더라구요.

자주는 아니어도 가끔 안부, 일상전화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연락안하는줄 알았어요. 마지막으로 본건 2년전쯤 경제적 여건으로 도와주려고 만났다고 했다고했구요. 그래서 그날도 많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또 엊그제, 아들과 통화하는거를 들켰습니다. 크리스마스..선물 뭐줄꺼냐고..전화가 왔다고요. 저 너무 힘이듭니다.

오빠는 지금 하는 일이 잘되서 마음적으로 정리를 하고싶다고 하더라구요.. 크게 도움준적 없으니 도움주고, 이런 전화도 안오게끔 하겠다구요.. 조금만 기다려달라구요.

근데 제가 어린건지 성격이 이상한건지. 너무힘들어요 너무요.

만약에라도 오빠랑 결혼한다면, 남들이 소중하게생각하는 것들이 함께 처음이고 싶은데... 오빠는 아니라는거죠..

물론.... 이론적으로 다 알고있습니다. 다 지나가는거고, 연애경험이될꺼고 지금은 죽을듯이 힘들어도 나중에는 정말 헤어지길 잘했다고 얘기할거구요.. 물론 저도 문제 많이 있습니다.

말로는 기다린다 기다린다 이해한다 해놓고, 술만먹으면 매일같이 꼬장처럼 헤어지자고 난리치고 .. 매일 그럽니다

심한말도 많이했구요. 오빠도 지쳐가는게 보여요...

지금 또 헤어지자 해노은 상태구요.. 조언좀 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