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자친구랑 사귄지는 3년이 되어가고 나이는 아직 21.9살이에요 

남자친구는 동갑인데 빠른년생이라 한살어리다고 보면되구요

제가 객지에서 학교를 다니는바람에 20살되자마자 자취를했는데

남자친구랑 지금 사정상 같이 살고있어요 같이 산지는 한 9개월정도 될까요

너무나도 사랑하고 또 사랑해서 제 모든걸 다 쏟아부었어요

제 생활 다버리고 친구도 뭐고 다 버리고 남자친구만 생각하면서 살았어요

왜냐면 저한테 가장 1순위 였으니까요.

남자친구도 똑같이는 아니지만 저한테 잘해줬고 항상 저랑 같이 있었어요

전 바란것도 없어요 받아본것도 없구요. 그냥 옆에만 있으면 그걸로 됬어요

우선 제가 하고싶은말은. 남자친구가 너무 어려요

게임에 중독됬고 저도 걔 따라서 시작해버리긴 했는데

우선 게임을 하루도 빠짐없이 평균 6시간씩 해요. 꼭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게임말고는 아무것도 안해요. 아르바이트도 안해요 같이 살고있는데..

돈은 제가벌어요 아르바이트 한달 65만원

남자친구는 부모님께 용돈 받아요 25만원

겜방비 얼마나 나올꺼같나요 상당히 많이나와요

근데도 전 사랑해서 그냥 다 해줬어요 제돈 다 퍼부으면서

밥이면 밥 겜방이면 겜방 담배면 담배 그냥 다 해줬어요

따로 쓸것도없이 그냥 저희는 항상 하나라고 생각하고 돈 같은건 같이썼어요

하나도 안아까웠어요 사랑하니까

근데 남자친구가 염치가 없어요 눈치도 없고요 배려가 없어요

제가 왜 헤어지고 싶냐면

제가 월급 전 2주 정도는 돈이 없어요 맨날 다 해주고 해주는데 남는게 있을리 없어요

그래서 돈까지 빌려요 친구들한테. 월급날준다고

근데 월급 하루전날 진짜 돈이 800원밖에 없는데

겜방을 가겠다고 하네요.. 가지 않기로 한 날이였거든요

제가 가지않기로하지않았느냐고 하니까  억지를 부리면서 간데요

그러고 혼자 피시방으로 가버렸는데

혼자집에있으면서 이런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지금 뭘위해 사는걸까.

여태 무슨짓을 한걸까. 내가 지금  이 아이한테 왜 모든걸 다 쏟아부었던 걸까

그냥 후회가 막심하네요 제가 이런얘기를 하니까

돌아오는 소리가 "어쩌라고 그래서" "그럼 돈 따로 쓰던가"

이런식이네요 자기 지금 힘들다고 건들지 말아달래요

(한 3주전쯤에 어떤 사정으로 힘든 상황이여서 제가 진짜 마구마구 달래고

 맨날 맛잇는거 먹고 하고싶은거 다해줬었거든요)

근데 다 해준게 잘못된거 같아요

오냐오냐 하면 안되는거 같아요

정말 스트레스받고 너무 염치없고 후회가 되요 여태껏 내가 해줬던 것들 내 마음들

어떻게 헤어질수 있을까요

정말 사랑해서 여지껏 한번도 안헤어졌는데

다 이해하려고 했고 다 참고 다 해주고싶었는데

그게 독이 된거같아요 그쵸

얼마나 더 이해해주고 더 해줘야할까요

제가 무식한거 맞죠

그만하고싶어요 남자친구랑

헤어지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