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친구랑 같이 술약속 잡혔다고 하길래

알았다~했어요

원래 남친이 술마시면 집들어갈때까지 안자고 연락기다리는데

술을 마시면 조금의 주사가 있어서 걱정되서 매번 기다리는데

오후 다섯시에 친구를 만나러 갔는데

열두시가 넘었는데도 연락이 안되는 거예요

전화를 해도 안받고

이인간 밖에서 자진않을까 해서

카톡을 계속 보냈더니만

2시 넘어서 연락이 왔더라구요

그래서 택시타고 집들어가는거 전화로 확인하고

빨리 들어가서 자라고 하고 끊었어요

그러다가 세시에 갑자기 연락이 오더라구요

자다가 전화받으니깐

제 집앞이랍니다 놀래서 나갔더만

갑자기 사랑한다하고 깨워서 미안하고 다 미안하다는 거예요

그 모습이 쪼끔 귀엽기도 하고, 왜그런가 싶기도 하고

다시 빨리 집으로 택시 태워보냈어요

내일 출근해야 하니깐요!!

그러다가 어제 데이트를 했는데

제가 옷을 얇게 입고 왔다며 자기 옷을 벗어주더라구요

입고 다음에 만날 때 입고나와라길래 알았다며하고 헤어졌어요

집오는 길에 호주머니에 손을 넣는데 종이가 있길래 뭔가 했는데

노래궁하고 적어놓았더라구요

적힌 날짜가 저 날이구요.

부가세인가뭔가 15만원에  봉사료14만원 총29만원이 들었더라구요..

그냥 모른척 해주자 싶었지만 노래궁이 뭔가 궁금하기도 해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깐 여자들이랑 막 노는데더라구요

그래서 그때 나한테 미안하다했다 싶은 생각도 막들고

배신감이랄까 그런것도 들고.

두명에서 뭐했길래 29만원이 나오는가 싶기도 하고

만난지 2년이 되어가도록 선물하나 안받았는데

이런데서 돈을 막쓰는가하는 생각에 속상하기도하네요.

이해해주자 이해해주자 맘속으로 생각해도

막상 남친 연락오면 받기싫고 그래요

ㅠㅠ 노래궁은 원래 비싼건가요

아님 뭔 짓을 해서 저만큼 나오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