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만난지는 1년 조금 넘었습니다.

저는 전문직이고 남친은 회사원입니다

12월에 결혼 날짜 잡았구요

이제 예단이며 혼수며 슬슬 준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남친과는 7살차이구요 남친 나이가 있다보니

만난지 얼마 안되서부터 남친이 결혼하자고

졸라서 난 가진돈이라고 4500 전세금이 전부고

500은 빚 갚아야해서 결혼자금은 4000만원이 전부라고

우리집은 형편이 어려워 결혼자금 못해주신다고 애기했습니다.

그거면된다고 해서

내년에 하라고 반대하는 저희 부모님 설득해서

날짜까지 잡았습니다.

결혼준비전까지는 마냥 좋았습니다

근데 집부터 문제 생겼었습니다

남친 어머님께서 처음 보셨을 때

남친이름으로 집이있고 그 집엔 빚이 있어

원한다면 집값으로 1억 준비해놨다고 그거 가지고 나가살아도

된다고 애기하셨습니다.

원래 남친이름으로 된집에 들어가려다가

그집 세를 주고 1억 가지고 나가 살기로해서

지금은 집이 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혼해서는 남친이름으로 된 집에 빛 1억 3000천을 같이

갚기로 했구요


얼마전부터 예단애기가 오고가면서

남친이 자기는 1억해오는데 나는 4000이면 불공평하지 않냐며

2000~3000정도 대출을 받는건 어떠냐고 넌지시 물어봤습니다

그러면서

하긴 갚는건 같이 갚아야하니 뭐
라며 장난식으로 애기하길래

그래도 되구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더니 다시 대출받지말구

혼수는 적게해서 2000으로 결혼준비를 하구

나머지는 집하는데 보태라고 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며칠전 시어머니께서 예단을 남들하는건 다 하고 싶다셔서

그럼 2000 가지고는 택도 없다고 웃으면서 애기했습니다

오늘 남친이 어머니와 대화후

남친이름으로 된 집에 빚은 어머니가 갚을거라고 애기하고는

제가 생각하는 결혼자금에 범위를 묻길래

처음 말했던데로 결혼준비자금 2000 에 혼수 2000이라고

했더니 그럼 집값은 이라고 묻더군요

필요하면 내가 대출 받겠다 했더니

그럼 그 대출은 누구 빚이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공동 빚이랬더니 왜냐고 묻길래

둘이 좀더 좋은 집으로 가기위해 빌리는거니 공동빚아냐고 했습니다

그러니 남친이 너는 4000해오는데 나는 집값1억에

결혼자금이 별도로 더들면 본인이 많이 부담될꺼라는

생각은 안하냐고 하더구요

순간 멘붕이왔습니다

전 분명 지금당장하려면 가진돈을 4000밖에없어서

미루자고햇더니 괜찮다고했고 1억 집값애기도 제가한게 아닌데

그래서 무슨말이냐 어떡해하고 싶은거냐고 하니 생각을 더 해보고

애기 하자더군요

그래서 오빠도 나하는만큼 해오랬더니

나중에 애기 하자고 합니다

이 남자 무슨 생각인걸까요?

저는 빚이라도 내서 결혼해야는건가요?

정말 당황스럽고 어디 애기할때가 없어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못해준게 미안하다며 속상해하시고

반대하실거 같아 말씀 못드리겠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