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답답해서 써봐요...어디 말할곳도 없고...길어질듯...

저한텐 모든게 정말 쉽지가 않은거 같아요 

다른사람들도 그렇겠지만 제가 훨씬 심한것 같아요

연애도 하곤 있지만

거의 매일 싸운다해도 과언이 아니고..

싸우는건 제탓이 많다고 생각을 하네요

성격이.. 남친이 제 맘에 안들게 행동하면 참거나 이해하는법이 없으니까요

처음엔 그래도 이 사람은 뭔가 다르지싶었는데

오래 연애했지만 허무하게 끝나버린 그 전의 관계와 다른게 없는것같아요

그럼 난 뭐지..또 무의미한 관계를 반복하고있는건가..그런 생각 들어요

이젠 나이도 많이 먹었는데 이런건 그만하고 정착을 해야하는데..

그동안의 경험으로 관계에 대한 믿음만 깨진 상태이고

아무리 이 남자가 나를 사랑한다 어쩐다 한들

그냥 한순간에 끝나버릴수 있는게 연애잖아요

어릴땐 몰랐어요.. 근데 이젠 아니까 

이 사람은 절대 날 떠나지 않을것이다..이런 믿음은 생기지가 않아요

심지어 결혼을 해도 영원한건 아니니까요

내 인연이 맞는걸까 하루에도 몇번씩 항상 생각을 하고 확신이 없어요

감정소모가 너무 심해요 싸울때마다 싸우지 않을때도요

사실 여태까지도 그랬지만 지금도 모든게 힘에겨워요

어릴때부터 우울증 갖고 있었고 되는일도 없고...

연애라도 아 이제 됐다 이 사람이다 싶은..그런 편한 연애 하고싶은데

내가 문제라는건 알아요.

그치만 타고난 자신을 고치기도 어렵고..

지쳐서인지 그냥 뭐든지 될대로 되란식으로 의욕도 생기지 않네요 이제는

자꾸 힘들게 하는 자꾸 약속어기는 남자친구도 너무 밉고

자꾸 문제를 만드는게 너무 골치아파요

성격쪽은 제가 문제이긴 하지만 객관적으로봐도 남자쪽에 문제가 많기는 해요

어제도 싸워서 전화하고 있는데

통화중에 한참을 나 혼자 말하고있고 아무 반응이 없어서 봤더니

계속 통화중은 맞는데 아무리 불러도 대답은 없고 고요하고

끊고 다시 걸어봐도 안받고...

그렇게해놓고 지금까지 연락두절; 통화중에 연락두절은 뭐죠 대체...

용서해달라고 전화건 사람이.. 제 말 듣다가 잠이든건지

잠이 들었어도 지금은 일어났을거 아니냐구요..황당하고

참 문제 만드는방법도 가지가지다 싶어요 정말...

다른 사람보다 멘탈이 정말 약한거 같습니다 저는

저도 좀 쿨하게 신경안쓰고 그냥 차라리 아무 생각없이 살면 편할거같은데

어릴때부터 혼자 자라고 혼자있는시간이 정말 많다보니 느는건 쓸데없는 생각뿐이에요...

제가 감당할수도 없을만큼 생각이 너무 무거워져서 머리가 터질것같은때도 한두번이 아니구요

요즘들어 나 같은 사람은 그냥 혼자살다 일찍 죽어야하는거 아닌가 생각이 많이 듭니다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를 못하거든요

그나마 남자친구가 위로가 되니까 남자의존증만 커져가고요...

제 가정은 화목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하나의 꿈이라면 나의 가정은 화목하고 행복한 소박해도 그런 가정을 갖는것에 대한

꿈이 있었는데요... 참 이제는 이것도 제가 가질 수 없는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휴지통 비우듯 머리를 좀 싹 비우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