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도 글이 있지만, 종종 결혼 상대자로 괜찮은지 봐달라는 글이 올라오곤 하죠..
이 남자 사겨도 될까라는 질문의 글도 봤었구요..
그 글중 공통적으로 빠지지 않는 부분이 돈이었죠..
연봉은 절대 놓치지 않고 적어두셨더라구요..
그리고 그 남자의 성품을 쭉 나열했지만.. 결국은 돈이었어요..
글 쓴 분들이 강조한 건 능력이었죠..

얼마 전 술자리를 함께 했던 제 친구들도 마찬가지였어요.
4년동안 한결같이 날 아끼고 사랑해주는 제 남친을 보며 너무너무 부러워 하던 친구들이 제 남친의 현재 상황 이야기를 듣고 선택 잘 하라며 조언을 하기 시작했죠..
내 남자의 능력이 아닌 성품만으로 결혼을 선택한 저를 바보처럼 바라봤어요..
결국 니들 주제 파악좀 하라며 화를 내고 나왔는데..
참 안타까웠어요..
대한민국 남자들이 너무 불쌍했구요..

살아가는데 돈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해요.
저 역시 돈이 없음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
하지만 결혼 선택에 있어서 상대의 성품이 아닌 능력이 중요시 되는 건 이해가 안되요..
남자의 능력이 좀 부족하면 그 부족한 부분을 내가 채워가며 열심히 살 생각은 안하고 결혼을 할까 말까 고민하는게 저로써는 이해가 안되네요.
상대를 정말 사랑하긴 하는 건지 의심도 되구요..
말로는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속마음은 사랑하는 "능력"이 아닐까..

이런 저를 비정상이라고들 하더라구요..
남친도 제가 순수해서 그런거라고 하구요..
제 친구들과 같은 생각을 가진 여자들이 저와 같은 생각의 여자들 보다 더 많으니 제가 비정상이고 순수하게 보이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