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수같은 신랑

어제 동기 모임이 있어

저녁6시에 나가더니 1시가 넘어서 들어왔네요

2차에서 끝났는데 마음에 맡는 동기랑 더 한잔하고 들어온다고 하더니

3차도 노래방을 갔다온거같더라고요

집에 와서 씻지도 않고 거실에 누워있는 왠수같은 신랑 얼굴이 찬찬히 쳐다보던중

입술과 입술주위에만 펄 반짝이가 여기저기 뭍어있는데

이거 마누라로서 열 안받게 생겻나요~~~

왜 반짝이가 뭍어 있는지 모를뿐더러 자기는 나쁜짓한적 전혀 없다고

오히려 아침부터 목소리를 높입니다.

제가 오바인가요~

오늘 신랑 생일인데 어제 만들어논 미역국이며 잡채 음식들 챙겨주지도 않고

혼자 밥 묵고 출근해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