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결혼을앞두고 같이 집얻어서 산지 한달됐어요.
같이살다보니 몰랐던점도보이고 싸움이 비일비재했네요.
특히 요즘 둘다 지칠대로 지쳐있는상태고 서로 거의 포기?아닌 포기상태네요.
몇일전엔 지인이 밤을주셔서 군밤해먹으려고 손질하는데 여비신랑이 난 쌩밤이좋은데~라구하더라구여.
아무생각없이 전 에이~밤까는거 너무 힘들어ㅠㅠ
라고했고 별생각안했는데 생밤에 꿀찍어먹으면맛있는데..거기에 은행도있음좋고~크크크크~이러더라구여.
주변에 친구들도많고 대충 그런 밤문화에대해 알고있어서 그런건 일반술집엔 안팔자나?그걸 지금 장난이라고해?으휴~하고 그냥 넘어갔고.
오늘은 어제 신랑이랑 저녁에 맥주한통먹은게 체했는지 술병나서는 밥한끼도못먹고하루종일 토만하구있었거든요.신랑이 6시쯤퇴근해서는 당연히 뭐라도먹어야하는거아니냐며 말이라도 챙겨줄줄알았는데 혼자 소주2병을 주방에서 조개며 회며 사와서는 혼자먹더라구여.전 계속토하고있었고.
좀 짜증이나더라구여.쩝쩝거리는소리듣기도싫고.
그래서 나 방문좀닫고 누워있을께..힘들어.라고했는데 갑자기 깊은한숨을쉬더니 8시쯤 옷을챙겨입고는 나간다더라구여.술도먹었는데 이시간에 어딜가냐니 친구만나러 택시비 3만원넘는거릴 가겠다더라구여.어차피 내가오늘 챙겨줄수도없고 본인도 답답하고 놀고싶나보다..해서 술좀만먹고 놀다가 일찍오라했죠..
근데 아직까지 안들어오길레 전화했더니 술은만취상태에 노래방이라고 떳떳하게말하더라구여.ㅡㅡ
그래서 남자둘이 노래방도가?나이도 30대후반인데..
이상한데간건아니지?했더니 막웃더라구여?
글더니 그런데가고싶네~말장난이나하고ㅡㅡ
싸우기싫어서 술많이먹었으니 그만 들어오랬더니 자기노래부를차례라고 끊어버리네요?
이런사람과 같이사는게맞는건지..지금 이사람은 어떤마음에 이러는건지 도무지모르겠네요.
나혼자 잡생각하고 예민한건지..서운하고 답답해미칠꺼같네요.
또전화하려다가 싸우기싫어서 참고있는중이구여..
어째야하나요ㅜㅜ속살아야하는건지 어째야하는건지 답답해서 글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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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다른게시판에 글을올렸는데 대부분 대화해봐라.이런댓글이라서 어제 대화해보려고 기다렸건만 3시반부터 연락이안되더니 아침9시땡치니 전화오고 친구네집에서 잠들었다하고 외박하고 이제들왔네요.
남자둘이서 노래방에서 2시간이상 논것도 이상해죽겠는데 외박까지..하..
그러더니 집에와서는 자기 나쁜짓한거없다고 꿍시렁대며 사과하고있고..결혼전이라 더욱 혼란스럽네요..
온몸이 후들거려요.오만가지 상상에..미칠꺼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