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남자친구와는 사귄지 400일쯤 됩니다.
남친은 저보다 4살 많고, 저희는 둘다 직장인입니다.
나이차이가 4살이다 보니 남친은 이제 결혼할 나이입니다.

그런데 저희 커플은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안해요. ㅠㅠ저는 진지하고 안정적인 만남을 좋아해서 연애를 길게 하더라도 어느정도 서로가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으면서 만나길 바라거든요(난 무슨일이 있어도 이사람과 결혼하겠다!! 이런건 아니구요ㅜㅜ)
그래서 지난번에 남친한테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했어요. 솔직히 1년 넘게 만났으면 서로 알건알았다고생각하고, 오빠는 이제 결혼적령기인데 왜 우리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않느냐. 만약 오빠가 나를 결혼상대자로 생각하지 않는다고하면, 오빠도 늦기전에 다른여자만나야하지않냐구... 그런식으로이야기를 했더니 남친이 자기는 결혼생각자체가 아직 없어서 그런생각을 안한다고하네요. 그리고 이건 건너서 들은건데 남친 여자친구들이 여자친구랑 결혼생각있냐고 물은적이 있었대요. 근데 그때도 자긴 아직 결혼생각이없어서 생각안해봤다고해요.

오빠는 저한테 잘해줍니다. 처음과 끝이 변함없는 사람이예요. 지금까지요.
그런데 오빠가 미래에대해 이야기를 안하니, 저도 확신이 안생겨요. 결혼은 확신있는사람하고만 하는거잖아요. 그리고 남자들은 여자를 많이 좋아하면 자연스럽게 미래를 생각하지않나요? ㅜㅜ 결혼하지않을거라면 올해안으로 정리해야겠단생각이들어요. 오빠가 좋지만 시간이 갈수록 헤어질때 더 힘들것같구. 오빠도 나이 들어가니 제가아니라면 다른여자 만나야되니까요..
제가 조급하고 성급한건가요? ㅠ 조언좀주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