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사귀다가 헤어진지 4년이 지났어요.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로 다시 연락을 하게 되었어요. 

그녀는 현재 남자친구와 헤어진 상태구요. 최근에 직장도 그만두고, 개인사가 쫌 복잡한 것 같아요.

애틋한 나이에 사궈서 그런지 그녀랑 다시 연락하는 것 자체가 되게 설레이고 좋았어요. 카톡이나 문자로 연락도 많이 했어요. 답장을 가뭄에 콩나듯 드문드문 왔지만, 제가 많이 보냈구요. 그러다가 제가 꼭 한 번 만나고 싶다고 사정사정해서 한 번 만나게 되었어요. 4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달라진 건 없더라구요. 그 모습 그대로...

말투 습관 행동 심지어는 마음씀씀이까지 똑같더라구요. 꼭 옛날과 똑같다는 착각을 들만큼..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녀와 다시 시작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더라구요...

8년 전에 알바하고 있는 그녀를 제가 첫눈에 반해서 쫒아 다녔어요. 그러다가 그녀와 사귀게 되었구요. 4년만에 헤어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1. 제가 타지역으로 가게 되었음.

2. 성격차이

3. 권태기

등등이 있었어요. 현재는 다시 같은 지역에 있는 상태구요.

그녀가 낯가림이 심해요. 4년동안 제 가장 친한친구들을 2~3번 정도만 보았을 정도니까.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흘렀으니 잘 모름.;;

그리고 오래 사귀어서 마음이 많이 식었어요. 언젠가부터 통화를 하면서 서로 이야기는 안하더라도 수화기를 들고 있을 때 있잖아요. 그럴 때 조차도 숨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시간이 흐르니 이건 뭐하는 짓인가 싶더라구요. 사소한 것부터 하나하나가 이해안가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그녀의 헤어지자는 말에 헤어지게 되었구요.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ㅠㅠ

그런데..

이지에서 여러 글들을 봤는데... 헤어진 남친이 다시 연락을 하면 거의 다가 섹스파트너 아니면 어장 등등 다른 목적이 있어서 연락을 한다고 보통 여성들은 생각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그 남자들과 완전히 다르다고는 말을 못하겠어요. 그녀와의 잠자리 또한 그리운 것이 사실이니까요..

글들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 것일까요? 아니면 제 행동이나 그녀의 마음에 확신이 없어서 그런 것일까요?  어떤 행동 하나하나 하려고 할 떄마다 그녀가 이렇게 생각하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주저하게 되어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있네요.

심정을 무릎이라고 굽히고 사랑한다고 외치고 다시 시작하자고 꽃다발이라도 주고 싶은 심정이지만, 뭐가 이렇게 신경 쓰이는게 많은지...

우짜면 좋노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