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떻게해야할까요
모른척하고 용서해야할까요

너무너무 기다리던 아이
지우고싶지않고
혼자서키우려니 막막하기도하네요
이제 27살인데..
내인생이 왜 갑자기 이렇게된걸까요
착하게멍청하게 살았다생각했는데..

남편 죽이고싶어요
난 괜찮은데
아이생각은 전혀안한거겠죠
부모는 자식을 위해 모든걸 포기하고 산다고 알고있는데
자기자신의 쾌락때문에
한가족이 파탄나는군요 아이는 자기의 분신 생명이아니라
그저 자기눈엔 왠 덩어리일뿐이였겠죠

정말 난 괜찮은데
우리 아기가 너무 불쌍해요
힘들게 엄마아빠 찾아왔는데
행복하게 남들처럼 살지못할거같아서

34살이나 먹고
나이값 항상 못하고
좋은 남편노릇 바라지도 않았는데
애한테만은 좋은아빠 되주길바랬는데

애생기기전에라도 알았으면 더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