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는 연애7년에 결혼하진 2년하고 4달 지났습니다...

저희 신랑 정말 무일푼으로 결혼했고, 집도 저희 친정에서 해주었지여...(저희 친정은 그냥 평범한 집임다) 신랑은 어렸을적 아버님의 사업실패로 무지 불우한 학창시절을 겪었다고 합니다....가정환경이 별로 좋질 않죠...그래서인지 성격이 무지 모가 나있습니다...부정적인면이 많고.....

요즘은 짜증도 부쩍 늘어 무슨 말만 하면 짜증을 내고....소리지르고....

중요한 건 이런 성격을 결혼전에는 몰랐다는 겁니다...연애할땐 싸워도 항상 자기가 먼저 다가와서 정말 남자처럼 그렇게 해주었거든여....결혼하고나선 싸우면 말안하는건 7일은 기본이고...싸우고 나면 외박을 합니다....

예전에는 싸우면 저두 나가서 친구 만나구 늦게 오구 했는데...이제는 그러기도 싫고...싸우면 만사가 다 귀찮아...그냥 누워만 있어여....

전 이렇게 싸우게 되면 잠을 한숨못잡니다...오늘도 잠한숨 못자고 출근했네여...

머리가 빙빙빙 돌구....항상 싸울때면 제 몸만 축나지여...신랑은 밖에서 할꺼 다하구 다니는데...

전 먹지도 못하고 잠도 못자고....너무 억울해 밤새 혼자 울다 지쳐서 잠들때도 있구여...
결혼해서 가슴에 통증도 오고...신경써서 인지 머리카락도 너무 마니 빠지구....넘넘 싫어지네여...

연애를 7년이나 했는데 아직까지 우리는 너무 자주 싸워여....

이혼할려고 몇번 생각도 했었지만...이혼이란게 그리 쉬운게 아니네여.....

신랑 버릇을 어떻게 고쳐야 하져....

아무리 싸워도 외박은 넘 한거 아닌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