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결혼을 앞둔 남친이 6년전 정관수술을

한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일단 재개관수술을 하게 했으나,

도대체 아이도 좋아하는 성실하고 바른 남친이

6년전 그런수술을 했다는게 너무 이상해서

수술한 경위를 물어보니 어릴때

지인이 피임하고도 낙태한걸 보니 가슴이아파

그랬답니다. 도무지 믿어지질않아요 ㅠㅠ

신뢰가 깨진 기분이에요...벌써 양가 부모님

다 뵈었는데 자신이 없어요...부모님들은 아직

사실을 모르세요. 걱정 끼쳐드리기 싫어

말하지 말아달래요.


총각이 결혼도전에-그것도 6년전에 정관수술

이라니요 ㅠㅠ 왜 그런 어리석은 짓을 했는지

영화한편을 봐도 너무 신중하게 좌석예매

하는 사람이 그런 터무늬없는 실수를 한게

너무 충격적이고, 그저 친한사람 낙태에 충격받아서 그랬단 것도 안믿겨요...

제친구도 낙태한아이가 있고 저도옆에서 보기

너뮤 괴로워 많이 울었지만 제가 난관수술을

하고싶단 생각해본적은 없거든요...남친 33살이니

그럼 27때 했단건데... ㅠㅠ 이걸 어떻게 믿나요

그사람은 되려 제가 믿어주질 못하는걸 섭섭해

해요. 과거일이고 후회하지만 수술경위는 진짜라며...거짓말한거 없다고.

자기가 거짓말 할거였으면 수술자체도 말 안했을거라고...


전 차라리 몰랐으면 싶네요 .....너무 괴롭네요.

제가 이제까지 알던 그사람을 생각하면 더욱더

믿기질 않아요. 어릴때 실수라 해도 대체 왜 6년이나

그걸 방치한건지......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자꾸 눈물이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