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정도 사귄 남자친구와 작년말에 헤어졌습니다.
헤어진 이유도 기가 막혀요
잘 사귀다 갑자기 제가 더이상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것도 먼저 얘기한것도 아니고 연락이 좀 뜸해지고 만나잔 얘기를 안하길래
제가 요즘 좀 이상하다고 나 좋아하는거 맞냐고 했더니 그제서야 이제 더이상 아닌것 같다고
하 참 어이가없어서
먼저차기는 미안했나봅니다. 처음엔 바람이 났다 싶었는데 저랑 헤어지고도 여자를 안사귀는것을 보고 그래도 바람은 아니었구나 했습니다.
암튼 이렇게 어이없이 헤어지고 저는 힘들었습니다.
사귈땐 그래도 좋았으니까요.
근데 헤어진지 6개월이 넘게 지난 지금 전남친이 갑자기 연락을 하더군요.
같이 밥한번 먹고싶다, 한번 만나자, 얘기좀하자
왜이제와서 그러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하두 연락하길래 전남친이 다시 나한테
돌아오려는건가 싶어서 좀 흔들렸습니다. 저는 아직 다 잊지 못한 상태였거든요,
그래서 만났습니다. 같이 밥을 먹고 자기가 뭐 살게 있다고 같이 가자더군요.
그래서 같이 가는길에 얘기를 좀 나눴습니다.
예전에 사귈 때 얘기도 하고 지금 하고있는 일 얘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나한테 아직 미련이 남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전남친이 지금 사귀는 여자친구가 있다더군요.
그얘기 듣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할말을 잃었습니다.
전남친이 그때일은 미안하지만 우리 다시 오빠동생으로 친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뭐이딴소릴 하길래 더 들을말없다고 하고 차에서 그냥 내렸습니다.
그동안 혼자 오해하고 설레어했던 제자신이 너무초라해지더라구요
분이 풀리지 않아 다음날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자친구도 있으면서 나한테 왜자꾸 연락하냐고 물었더니 저랑 다시 예전처럼 잘지내고 싶다고 합니다. 오빠동생으로 친하게 지낼 수 있지 않느냐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전남친에게
욕이라도 한사발 해주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사귀는 여자친구가 있으면서 자꾸 연락하고, 친하게 지내고싶다는 개념없는 전남친
어떻게 처리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