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장거리 커플입니다. 상대적으로 지역이동이 자유로운 남자친구가 개인사정, 집안사정이 있어서 처음 3개월 정도는 붙어살다가 반년 넘게 장거리를 하고있어요.

처음 장거리를 하다 우연히 제가 남자친구와 지하철 10분거리로 이사를 가게.되었는데 두 달있다가 남자친구는 다시 지하철로 1시간 반 거리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주말마다 꼬박꼬박 보는 주말 커플이였지만 한달에 한번 꼴로 못 볼 때도 있었어요.
그러다 이번주 갑자기 남자친구가 지방으로 간다네요. 다행히 지하철이 닿는 곳이긴 하지만 이번엔 2시간이 넘어요.
직업상 이동이 자유로운 남친과 전문직이라 한 곳에 있어야 하는 제 사정..
미안하다고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오늘 그런말을 하네요. 내일 만나기로 했는데 내일이랑 모레 이사하고 짐옮겨서 못본다고..
혼자 이렇게 속상해하고 있는거 모르고 친구랑 짐 옮기느라 바쁜 그사람인데, 너무 축축 처지고 그런 그의 상황을 이해하는 내가 너무 짜증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