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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냉전중 3일째 모바일등록
9 fancy 2012.06.25 08:17:13
조회 4,949 댓글 17 신고
글이 길어요. 양해부탁드릴게요.

처음엔 서운한걸 얘기하며 시작합니다. 여자들은 작은거에 서운함을 느끼잖아요.
그런데 언제나 남편은 그게 왜? 라는 반응..
그리고 자기가 답답해합니다. 안그래도 서운하다는데 더 서운해져요.
제 말을 들을려고도 안하고 결국엔 그래서 어쩔건데? 라고해요.

결국 서운함도 못풀고 감정은 배가 됐지만 포기합니다.

일단 결혼한지 6개월정도 되었구요. 남편은 33, 저는 27입니다.
남편은 어린 나이가 아니니 양쪽 집안에서 아기를 빨리갖길 굉장히 바라고있습니다. 그래서 얼마안되었지만 엄마가 한약도 추천해주셔서 먹고있구요.
처음엔 부담됐지만 이왕 먹는거 이참에 커피도 술도 끊고 몸관리하자는 생각에 열심히 잘챙겨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남편이 회사에 술좋아하는 사람 한명과 갑자기 친해지는것같더니 술마시는 횟수가 급 늘어났습니다. 원래는 술 잘안마시고 못마시거든요. 두잔정도마시면 얼굴이 빨갛게되고 몸에 하양빨강 반점처럼..
그래서 몇번을 누구랑 친하게 지내든 그건 상관없는데 자기 생활은 컨트롤해야하니 술먹자는거 다받아주지말고 3번말하면 1번정도만 참석하는것도 좋겠다고 얘기했었습니다..

게다가 아기가져보자고 고기도 못먹고 그렇게 좋아하는 커피랑 빵도 못먹고있는데..언제나 자기는 신경쓰고 있다고 하면서 결국 저혼자일인것처럼 행동하는것같았어요.
저는 적어도 한약먹는 3주간 같이 건강관리도 하고 노력해야하는거 아니냐니까..
그럼 아침에 왜 국같은거 안끓여주냐네요..
남편은 7시반출근, 저는 3시출근 9시퇴근..요즘 좀 바빠서 10
시반퇴근입니다. 집에 오면 11시..
그래도 저 아침에 딸기쥬스도 갈아주고 밥위에 계란후라이 얹어서 반찬차려줍니다. 누룽지탕 끓어줄때도 있고,
핫케익 구워줄때도 있구요.
제나름 신경쓰는데 언제는 힘들게 왜했냐더니..

아침 깨작깨작 먹더니 다시 자길래 놔두고 출근했습니다. 다녀오니 빨래도 해널고, 요리도 해놨더군요. 고맙다고 생각했습니다.
평소처럼은 아니지만 말도 하구요.
저는 남편이 이럴땐 남자처럼 그냥 한번 안아주며 서운하게해서 미안하다고 하고 끝냈으면좋겠는데, 아직 다 풀리지도 않아 서로눈치보고 있는데 저한테 애교떨어보라는겁니다..
아놔.. 누군 기분도없나..
별로 하고싶지않다했더니 기분 안좋은표정..
그럴거면 자기가 하든가..그러면서 아까 밥해놓고 빨래하고 그리고 집에 들어올때 니가 나 안반겨주는거 똑같이 기분느껴보라고 한거였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전 고마웠지 기분 안나빴어요. 그럼 빨래널다가 뛰어나가서폴더인사라도 해야됩니까?
왔어? 밥먹자 손씻구와. 이렇게 하거든요. 그렇다고 집이 대궐만해서 안뛰어나가면 못보는것도 아니고 17평집에서..
서운한데 계속 그러니 속이 너무 답답하더라구요. 9시에 밖에 바람쐬러 나갔습니다. 나가는데 신경도 안쓰더라구요.
갈데 있으면 가고싶은데 남편따라 온곳이라 갈데도 없고..
한시간쯤 방황하다 집에 들어왔습니다.
혼자 밥도 다 챙겨먹고 아무렇지않게 있는모습에 화가 나 옷도 갈아입고 바닥에 던져놓고 양말도 그냥 벗어던지곤 방에 들어가서 노래 크게 틀어놓고 들으며 있었습니다.
제가 화내는 모습에 남편 화가났는지 자기도 바람쐬러 나가더군요. 저도 신경안쓰기로 했어요. 나가든지말든지
아침에도 안일어났습니다. 밥도 있고 찌개도 있는데 혼자 차려먹고 가겠지싶어서요.
계속 챙겨주고 신경써줬는데 제가 무심하다 얘기합니다.
제가 노력한다고 정말 조금도 모르겠냐니까 모르겠답니다.

이젠 저도 막장이다싶어 신경안쓰고 혼자사는듯이 있어보려구요.
서운한거 그냥 들어주면 안됩니까? 뭘그렇게 내가 해줘야되는것만 많고 내기분이랑 상관없이 제가 또 풀어줘야되는건지..

제가 쓴글이라 제입장에서만 썼을거예요. 그래도 냉정하게보시고 제가 잘못한거 있으면 따끔한충고 부탁드리구요.
좋은 방법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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