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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좀 답해주세요ㅠ!!결혼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봐주세요! 모바일등록
인이 2012.06.17 09:30:11
조회 6,219 댓글 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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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2살 어린 남자친구..
저 32, 남친 30..
만난지 거의 1년 다되가구요,
제가 혼자살고있어서 남친이 만나고 얼마 안되서부터 제 집에서 출퇴근하기 시작하더니;
얼레벌레 2달 사귄시점부터 동거시작하게됐구요
지금도 같이살고있어요.
그래서 어차피 이런식으로 살꺼면 정식으로 결혼해서 살자고 얘기가됐어요.
문제는, 정말 착하고 다 괜찮아요...
외모가 뛰어난것도 몸짱도아니지만 정말 자상하고 배려심많고 나하나만 알아주고 내가 하고싶은건 뭐든 해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거든여..
1년 동거하면서 설겆이도 딱한번 내가 하겠다 우기고 우겨서 겨우 한번했고, 일하고 늦게들와서 분명 피곤할텐데 내색한번 안하고 당연하듯 묵묵히 집안일도 거들어주는 사람이죠..
그래서 사람 하나보고 결혼하려고 맘먹었고,얼마전에 처음으로 남친 집에 인사갔어요.
아!그전에 남친은 저희집안 식구는 먼저 다 보고 인사한 상태였구요..동생 결혼식에 오는바람에 얼떨결에 외가식구며 시골에 계신 먼~친척분들께도 결혼할 사람이라 인사했었죠...
근데 전 이번에서야 이사람 집에가게됐고 어찌 사는지도 보게됐죠..휴....
전 솔직히 사람이 잘살고 못살고 중요치 않다고 생각했었어요.
남자는 자기일 성실히하고 생활력강하고 자기여자 챙길줄알고 도박안하고 폭력적이지만 않음된다고 그냥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던거같아요

저희 아버지가 정말 심각할정도로 폭력적이셨고 하루도 집안 조용할날없었죠..
일도 안하면서 의처증까지있는터라 엄마도 어디 못나가게하고, 엄마는 자식들 키워야하니 아빠 나갔을때 잠시 시장에서 시간알바(아는분 가게에서 사정봐주시고 일부러 써준거였죠..그냥 도와줄순없으니 시간알바라도 하라고..)라도 하고오면 안걸리면 다행인데 아빠가 백수이다보니 들어오는 시간도 일벙치않았고~글다가 어찌 걸리게되면 집안 다때려부시고 엄마는 말할수없이 구타를 당하셨죠..그러면서 돈구해오라고 또 때리고..
어렸을적엔 그저 아빠가 무서워서 암말도 못했지만 제가 고등학교 들갔을때 엄만테 이혼하라고 부탁했고 엄마는 자식 결혼할때까지만 죽어도 참고 희생하겠다하셨었는데 그대로있다가는 정말 누가죽든 살인날꺼같더라구여.
제가 엄마도 사람이고 여자라고 인격체라고..
더이상 우리때매 억울하게 참고 맞지말라고.
아님 자식 살인자 만들지모른다고..
그래서 이혼을 결국 하셨고 전 아빠는 그이후로 잘 안봤어요. 봐도 항상 돈을 요구하거나 엄마를 죽이네마네 욕만 해대니...그러시다가 작년에 돌아가셨어요.이런말 하면 안되지만 솔직히 한분 돌아가시니 집안이 편했구요....
자기 부모님(할머니)도 구타하는 사람이였거든요..후....
어쨋든 울엄마 글케 불쌍하게 사셨고 이혼하고 가정부며 뭐며 안한일없이 고생하시며 돈 벌만큼 버셨고 아직까지도 저희한테 희생하셨음했지 용돈을 바라거나 저희한테 기대신적없으셨어요.
저희앞으로 청약적금이며 보험이며 다 들어놓으셨고 저희명의로된 작은 아파트도 하나씩 사주셨구요.어쨌든 이건 내 사정이고...
그래서인지 온순하고 성실하고 가정적인 남자를 막연하게 이상형이라 여기며 이사람만난걸 감사해하고 살았죠.....

근데 이번에 이남자 집에갔을때 정말 깨는 소릴 들었어요.
작은누나가 나랑 동갑이고
큰누나가 울오빠랑 동갑이고..
철없을 나이나 개념없이 말을 내뱉을 나이도 아닌데 처음본날 그러더라구여,
엄만 뭐하시냐 오빤 뭐하시냐 엄마 홀어머니면 누가 모시고있냐 오빠 연봉은 얼마냐..
집은 어디냐 아파트냐 주택이냐 전세냐 월세냐 자기집이냐...후..
저에대한 질문따윈 없고 그저 엄마 누가 모실꺼냐는둥 오빠가 확실히 모신다했냐,나중에 짐이될수도 있는 문제다.
정말 귀싸대기 한대 날려버리고싶을 정도로 얄미웠죠.
참았어요.그래 그냥 처음봤으니 호구조사하는걸로 생각하자.참자참자.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너무 괘씸하더라구요
어떻게 부모님을 짐이라 표현할수있나요..?
것도 저있는앞에서...
앞뒤 상황은 하나도 모른채 부모님 이혼했단 이유하나만으로 무시당하는거같아서 자존심도 상했고 화가 삭히질 않더라구요
근데 더 짜증났던건 남친부모님이 그얘길 다 듣고서도 다른말을안하고 계셨다는거.
그래도 상대방집안에선 그럴수도있다고 생각하고 참자 처음뵙는날이니 참자참자.
결국 참고 웃고 잘 마무리하고 집으로 왔어요.
남친은 그때 매형이 네비고장나서 식당못찾는다고 마중나간터라 그런말이 오간지도 모르고있었죠.
근데 전 이사람이 그냥 싫어지고 모든게 짜증나고화나고 눈물만 나오더라구요.아무 말도 하기싫었고 그냥 그때 마음먹은게 나하나때매 울가족 무시당하느니 감싸줄수있는 집안 만나자였고 헤어지자했었죠.
남친은 난리났고 이유알고선 더 난리났었죠.
누나들한테 연락한다느니 엄마아빤 뭐하셨냐느니 대신 사과한다고 상처줘서 미안하다고 무릎꿇고빌고.....근데 사람마음이 한순간에 열리나요?..

그상황에서 저희 할머니 전화오셨네요.
시골에 소문다났다고...결혼 언제하냐고ㅠㅠ
정말 소문은 날대로났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였고 남친은 무슨죄인가싶어서 용서했네요.
그러고 다시 결혼하기로 맘먹었고 이번에 상견례하기로 했거든요..
근데 또 한번의 충격이....

전 그랬어요.남자가 꼭 집을 사와야하나..
전세라도 살면되지,
전세금 부모님이 못해주심 전세대출받으면되지.
근데 제앞으론 아파트가있어서 전세대출이 안된데요...그래서 남친 물어봤죠. 월세살면 돈못모으니 전세자금대출받자고..
남친도 지금 부모님이 살고있는집 자기 명의라네요..ㅡㅡ; 그래서 전세자금대출은 안된데요.
근데 그집이 지방이라 시세 1억도 안나가고;
담보대출 받아도 100%가 다 나오는게 아니라고..전 솔직히 대출같은거 잘 몰라요ㅠ신용카드도 써본적이없어서 그런것도 잘 모르구요..
그럼 어찌 살아야하는지 갑자기 머리가 아프더라구여.
바라지 않는다고 해놓고 이런상황이되니 저도
부모님이 결혼한다는데 설마 전세비도 안주실까?
라고 묻게되더군요...
그제서야 자기집 잘사는집 아니라고..
아빠가 일을하셔서 빚은없고 우리한테 기대진않으시지만 자기한테 보태줄만큼의 여유는 안되는 집안이라고...
아~어찌해야할지 막막하네요..
전 그 나랑 동갑인누나한테도 형님이란소리 안나오고 솔직히 꼴도보기싫고,자기네집안 뭐글케 대단하다고 그딴식으로 말했었는지 지금와선 더 괘씸하고.
담주에 상견례인데 정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여..
하도 아빠한테 당해서 지금 남친같은 남자라면 평생 나 굶기진않겠구나,술도못먹고 하물며 바보라는 단어도 안쓰는 정말 바보같을정도로 온순한 사람이기에 결혼까지 결심했던건데,이제와서 이렇게 알게되니 미쳐버리겠네요...
남친은 장사하다가 말아먹어서 모아둔돈도없고 .......아 정말 어떻게해야하나요???
이런데 고민글보면 맞았다 돈뜯겼다 뭐했다 말많던데 그런놈만날까 겁나고 그럴바엔 이런사람 만나서 악착같이 돈모아서 열심히 살자.이런생각도드는데 주변에선 요즘세상에 바탕안되면 살기힘들다 매일싸우고 결국 헤어진다.그럴바엔 지금 정리해라...라고 하는데 어떤게 답일지 모르겠어여ㅠㅠ
결혼을 해야하는건지 해도 월세살아야하는건지..막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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