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친 카톡에 전여친이 친구로 되어있는걸 봤어여.
연락처에도 입력되어있구여. 제가 어떻게 된거냐고
물었더니 카톡 깔으면서 혹시나하고 그냥 전화에다 전화번호 입력했더니 카톡친구로 떴다고 그러더라구여.
남친이 카톡시작한지는 얼마 안됐구여. 이전까진 전여친 번호도 입력 안되어있었어여.
순간 눈물이 나더라구여. 눈물흘릴 일은 아닌데 제가 워낙눈물이 많아서여. 눈물흘린건 제가 잘못한거지만..
안그래도 요즘 남친한테서 저에대한 애정이 안느껴지는데..아무튼 그래서 제가 내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된다고
굳이 전화번호를 입력해서 카톡에 뜨는지 확인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그랬어여.
남친은 별거아닌데 내가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다.. 기분이나쁘면 기분나쁘니까 번호지우고 차단하라고 얘기하면 되지않냐고 그러더라구여. 그러면서 자기가 뭔가 속이는게 있었다면 핸펀 안보여주지 왜 보여주겠냐고.. 전여친이랑 대화를 한것도 아니고 제가 화낼만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하고.. 남친이 제가 이해는 안가지만 제가 기분나빠하는 이유를 자기도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해여. 일단은 제가 번호지우고 차단하라고해서 알겠다고는 해여. 남친이 미련이 있어서 그런거겠져? 미련있냐고 물어보면 아니라고 혹시나해서..그냥한거라고 하는데..
누군가를 만나면서 전여친이나 전남친 번호는 지우는게 상대방에대한 예의라고 생각하는데..남친의 행동이 이해안되네여. 남친은 떳떳하니까 잘못된건지 모르는거같애요. 제가 이상한건가여? 남친의 행동이 보통인데 제가 못넘어가는건지.. 어떻게 해야 될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