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열흘정도 됐네여~
결혼전에도 같이 살고 있어서 그런지 아직 크게 몸으로 와닿지는 않습니다.

신혼여행 다녀오구 어른들 인사드리고.
평소와 같이 지내고 있던 어느날..
 
남편이 회사에서 회식한다며 술을 먹고 들어온답니다.
이날은 연락 한통 없길래 제가 물어봐서 알게 덴거죠

평소에도 술을 먹으면 항상 얼마 안먹었다지만
집에만 오면 완전 떡이 되서 드러옵니다,
정신도 못차리고 얌전히 자는것도아니고.
그런날엔 맨날 싸우거나 제가 속상해 울고 했어요

그래도 이제는 결혼한사람인데 안그러겠지 했지만.

남편인지라 잘오고있는지 걱정이데서 창문앞에서 오기만을 바라보며 기다렸습니다
왔더군여. 근데 누구랑 통화중이더라구요
상냥하게.. 수고했구. 열심히 하자구....
친절을 남발하며 통화하더니 끊을떈 화이팅이라네여~

그리곤 드러와서 쥐죽은듯이 자버립니다.
머라는 변명도 늦게들어 왔다는 사과도 하지 않은채..

핸드폰을 봤습니다.
여직원이더군여
통화를 5통정도....... 그여자랑.
저한텐 전화 한통도 안하구 문자도 씹은사람이..
술갑도 회식이라더니 지가 냈나보더라구여
아님 2차였는지....

맨날 돈없다 카드 마이너스에 쪼달리며 생활하면서
술만 먹으면 그런생각을 안하는지..
알고 봤더니 그돈.,,,
시아빠가 친정엄마 주라고 했던 돈중에서 쓴거더군여,.,,

화가나서 3일쨰 말도 안하구 있네여
어떻게해야할지..
정말 화를 내며 지랄을 해야할지.,..

이제 열흘뎄는데..
집에 만있어서 그런지 눈물만나구.. 후회스럽기도하구...
술을 못먹게 해버리고 싶지만 그것도 안데구..
어찌해야하는지 도와주세여
정신좀차리게.. 이제는 가정을 생각할때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