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자친구에게 어이없는 말을 들었습니다.

남친이 저에게 싼티 난다네요.

제가 즐겨입는 옷 스타일이 몸에 딱붙는 원피스 종류거든요.

제가 좀 살이 쪘어요. 키 153에 몸무게 58정도 나갑니다. 거의 60kg이에요.

원피스도 정장 스타일 말고 뭐랄까 스판 재질 있잖아요.

살 좀 비치는 까만 스타킹에 몸에 딱 달라붙는 미니원피스를 즐겨 입는데요.

사람마다 자기 스타일이 있는건데 어제 남친이랑 술을 한 잔 하는데

남친이 저에게 할 말이 있다며 말을 꺼내더라고요.

제가 옷입는 스타일이 저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네요.

제가 입는 옷들이 싸보이는 여자 같다며 깔끔하게 자켓에 청바지나 그런 스타일로 입으래요.

자켓에 스키니 입고 힐 신으면 깔끔하고 이뻐 보인다고 스타일을 바꿔보래요.

그 말을 듣고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던지......

말은 저렇게 하지만 속으로는 살쪘으면서 그런 옷 입는게 마음에 안들었던거겠죠.

남친에게 그러는 너는 그렇게 잘났냐고 뭐라고 하고 싶지만 솔직히 남친이

옷을 깔끔하게 잘입어요. 옷도 많고요. 캐주얼 정장 스타일로 입어요.

내가 상처 받을까봐 전부터 말할까말까 고민 많이 했는데 어렵게 하는 말이래요.

예전에 남친 친구들을 같이 만난적이 있는데 그 때도 원피스 입고 갔었는데

친구들이 저런 옷 안어울린다고 뭐라고 했나봐요.

저한테 돌려서 얘기하더라고요.

저도 남친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입고 싶어요.

하지만 스키니를 입으면 더 살쪄 보여서 안이뻐요.

그리고 남친이 저한테 눈화장 진하게 하지 말래요.

옷도 그런데 눈화장까지 진하게 하니 솔직히 업소 여자로 오해받을 수도 있대요.

제가 펄 들어간거 좀 넓게 바르거든요.

지금 너무 자존심이 상해요.

제스타일을 고집해야 할까요 아니면 남친이 바라는대로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