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4년째이네요. 20대 중반때 결혼하다보니 아직 20대 후반이에요.
아이는 없고 서로 맞벌이합니다.
저는 좀 조용한 성격인데 반해 아내는 활달하고 털털해요. 거칠기도 하고요.
어떨땐 가만히 있는 저에게 화를 내고 소리 지르고 성질을 냅니다. 어디서 기분 나빴던것을
저에게나 화풀이하는것처럼요. 좋게 좋게 말해주면 좋을것을...가만히 있는 저에게 갑자기
화를 내고 거기다 제가 황당해서 성질내면 욕을 합니다. 예를 들어...에이 시발 진짜...라든지
시발놈아....하던지 저의 얼굴을 빤히 보면서 개같네...이러기도 하고요.
제가 욕을 먹을 만한 행동을 한건 없습니다. 의견 조합이 안되어서 말로 다툴때나 보면
욕을 하는데요. 제가 먼저 욕을 했다면 저도 할 말 없는데 저는 그런 욕 하지 않아요.
버릇되는걸 아니까...그리고 제가 그런 욕 했다면 아내가 가만히 있을까요? 그 성질에 난리나죠.
저한테 불만이 있는건지 뭔지...차근차근히 대화로 하자고 하면 그런거 없다고...
아내가 힘들까봐 집안일도 거의 제가 다 하고 밥도 제가 하고 설거지만 아내가 하는 정도에요.
살다가 싸울수도 있는 일인데 왜 욕을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입에 붙었어요.
아내가 하는 일이 병원에서 상담사인데 물론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겠죠. 상담하고 나면
직원들끼리 욕도 하고 한다하더라구요. 별 희한한 인간들이 많다면서....
대부분 병원 다니는 사람들이 까칠하다면서 저더러 이해하란 식으로....
아내가 욕 좀 안하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제가 우스운 걸까요? 솔직히 아내가 기가 쎄서
제가 많이 져주긴 하는데 져주고 참다보니 기가 약해지는것 같아요. 제가 참고 져주기에
안싸운적도 많은데 아내는 그걸 몰라요. 맨날 저만 참고 져주자니 아내가 저를 무시하는것 같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