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큰 거짓말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거짓말을 자주하는 제 남친....

전화한다하고 안하거나,
어디 대려가준다하고 안가거나,
무언가 사준다고하곤 안사준다거나.....

뭐 그런 사소한거짓말이
지나치게 많네요

처음엔 그냥 까먹었으려니
잊어버릴 수도 있겠거니 했는데
그게1년간 지속되다 보니 신뢰가 좀 안되네요....

장거리라 전화통화를 자주하는데
제가 유학갔을때 얘기만 나오면 좀 건성건성
들어요.
어제도 화제가 어떻게 하다보니 그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되서
유학시절 겪은 얘길하고 있는데
제가 말하고 있는 도중에 피곤하다고 잔다고 끊으라고 하더군요
아무리 싫어해도 사람이 말하고 있는데 뚝 끊고끊으라고 해서 좀 맘이 상했죠...

그걸 알긴 알았는지 내일 아침에 전화 해줄테니까 계속 얘기하자고 하드라구요..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자고 일어나서 전화를 기다렸죠

근데 오후 5시가 넘도록 전화도 문자도 안오고
제가 전화하니까 핸드폰은 꺼져있고.....
무슨 사고라도 생겼나 너무 걱정이되서 같이 잘어울려 노는 친구한테 연락을 했더니
지금 자기랑 같이 있다고 하드라구요

근데 그 친구한테 연락하자마자
저한테
핸드폰 꺼진거 몰랐다고 자기 지금 친구들이랑 바닷가 왔다고 -_-
ㅋㅋㅋㅋ를 몇개나 붙여서 문자가 오드라구요

그래서 제가 일부러 누구세요 하면서 모르는척 하니까 왜그러냐고 그러면서 계속 여기 바닷가 넘 좋다 ㅋㅋㅋㅋ 이러고 있는거에요-_-

아 진짜 전 연락도 계속 안되고
핸드폰도 꺼진 상태여서 누가 훔쳐간건가
아니면 무슨 사고라도 당한건가
오만 걱정 다하고 있었것만.......

진짜 속상해요ㅠㅠ

자기가 먼저 전화한다고 해놓고
안한것도 그렇고 (물론 한두번안 지킨게 아니라서 믿지도 않았지만)
만 하루 넘게 연락 안되놓곤 아무렇지 않게 ㅋㅋㅋ 거리며 문자 보내는 남친을 어쩌면 좋나요?


넘 얘기가 두서 없네요ㅠ
그냥 속상해서 생각나는데로 적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