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과 만난지 1년정도 됩니다.
10년전 이루지 못했던 사랑이라... 다시 만나게 되면서 사랑하게 되었는데요.

이 남자. 저를 너무 힘들게 합니다.
일할때는 연락하지를 않아요.
물론 바쁘다는거 압니다.  연휴도 없이 돌아가는 업무라 바쁘다는거 잘 아는데요.

통화는 하루에 한번, 그 사람 퇴근하는 길에 차안에서 하는게 전부에요.

하루종일 연락오기를 기다리고 핸드폰 보고
메신저 들어오는지 확인하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 보여요.

1주일에 한번 정도 만나고 2번도 만나는데...
제가 하는 일이 자유롭고 업무가 빨리 마치다 보니
제가 항상 이동을 하는 편이에요. 
그 사람 회사 근처로요...

만나면 정말 저를 사랑한다는걸 느끼는데...
그 사람 업무가 항상 늦게 마치니 언제 마칠지도 모르는 업무라...
항상 제가 먼저 만나자고 하게 되네요.  말했듯이 제가 그 사람 회사까지 가서요..
참고로 저희 회사랑 그 사람 회사는 고속도로 한시간 거리입니다....
그렇게 왕복으로 제가 운전하고 왔다갔다 하는거지요..

오늘은 아침 출근을 지방 거래처로 간다고 했는데
연락한통 없네요.
제가 오후에 거래처 업무가 그사람 회사 근처라 오늘 시간되면 저녁 먹자고 했거든요.

제가 너무 헌신적으로 잘해줘서 그런가요?
제 성격이 좋으면 다 퍼주는 스타일이고 싫으면 거들떠 보지도 않는 스타일이라...
제가 그 사람보다 조금 더 능력있어서 데이트 비용도 많이 냈구요.
그 사람이 먼저 저에게 대쉬해서 만난 케이스인데... 헤어진후 저를 잊어본적 없었다구요...

그 사람 토욜 근무할때 도시락도 싸가지고 갖다주고,
자기한테 투자할줄 모르는 사람이라 옷이며, 시계며, 영양제며 다 챙겨서 줬구요...
생각해보면 제가 먼저 문자하고 연락한 경우가 많았던것 같네요.

남자들은 너무 잘해주면 딴 생각하고 지 잘나서 그런줄 안다고 들었어요.
제가 밀당을 잘 못하는데다가...
항상 그가 바쁘니까, 그를 챙겨주고 싶어서 잘해준건데...

내가 사랑을 준만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내심 많이 서운하네요..
남자는 다 이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