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연애를 시작한지는 2년이 다되어갑니다.
서로 나이도 있다보니, 결혼을 생각하는 진지한 관계이며
남자친구도 책임감있고 믿음직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연애 1년 이 지나서 갑작스런 남친의 지방출장으로 인하여
2~3개월에 한두번쯤  보눈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되었습니다.
장거리 연애초기에는 가끔 남친이 서울로 올라올때도 있었고
가끔 제가 놀러 지방으로 내려갈때도 있었습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스킨십도 하고 관계도 있었고,  별다른 문제없이 잘지내고 있었는데요

장거리 연애 6개월 이후 너무 떨어져있는 기간이 오래되다보니
서로에게 서운한 점도 늘어나고, 이런 저런 섭섭한 점에 싸우다 지쳐서
잠시 3개월 간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얼마전부터 다시 사귀게 되었는데요..
다시 만난 이후부터 남친이 스킨십을 피하는것같아서 좀 고민이 됩니다.
물론 스킨십이 아주 없어진것은 아니지만 관계는 한달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하고,
간혹 남자친구를 만나러 지방에가서 2박3일을 함께하게 되더라도
남친은 그냥 같이 영화만 보다가 손만 잡고 자고...그렇게 되네요..

심지어는 집에 데려다 줄때 입술에 뽀뽀정도만 하지, 키스도 하질 않아요..

아예스킨십이 없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결혼 한 사이도 아니라서 이거를 불만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럽고...그리고 혹시라도 제가 너무 밝히는것같아 보일까봐
저도 별로 내색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는 이사람이 이제 내가 여자로 보이지 않나,
나를 그냥 동생처럼 대하는건가..이런생각이 자꾸드네요..

처음에는 다른여자가 생겼나 의심도 해봤지만,
전혀 그런건 아닌것같아요..
앞으로 계속만나면 곧결혼도 해야할텐데..
혹시 이남자가 갑자기 신체에 문제라도 생긴게 아닐까..
이러다가 섹스리스부부가 내 문제가 되는건아닌가...
이걸 남친과 상의를 해야하는건가..잠도 안오고 마음이 답답하네요..

도데체 뭐가 문제인가요?이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