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너무 어이가 없어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저희 요즘..사이 좋았습니다..
저번주 금요일날도 신랑 생일이라 못하는 솜씨지만 아침 차려서 먹고
저녁에는 친정엄마가 저녁 해주셔서 먹고 놀다가 친정에서 자구요..
자면서 계속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사랑해...'그러던사람이..
너무 어이가 없어요..
어제 사무실 전체 회식이라더군요..
저도 직장에 다니고 해서 알았다고 너무 늦지 말고 술먹고 운전하지 마라고 그랬죠..
그러곤 저는 친정동네로 가서 엄마랑 같이 목욕을 다녀왔구요...
집에 가니 11시쯤인데..안왔더라구요..
오랫만에 전체회식이라 늦나보다 생각하고 11시 10분쯤 전화했는데..
안받더라구요...
그러다 제가 깜빡 졸았나봐요..
눈떠서 시계보니 12시 40분이고..
그때까지 사람이 안와서 전화해보려고 핸드폰을 보니
11시 46분에 'XXX모텔'  결재된게 문자로 들어와 있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희신랑 신용이 안좋아서 제 카드를 같이 쓰거든요..그래도 카드 쓰면 문자 들어온다는거
분명히 알고있구요..
좋은쪽으로 머리를 굴렸죠....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사무실 사람들이 모텔에 집어넣었나?
것두 아님 사무실 남자직원들이랑 단체로 들어갔나 등등...
암만 생각해도 이건 아니더군요..택시타면 집까지 10분거린데..모텔에서 잔다니요.!
카드사 홈페이지를 확인해서 모텔 전화번호와 주소를 확인하고
모텔에 전화를 했어요..
'혹시..11시 40분쯤 남자혼자 들어간 사람이 있냐구요...
그랬더니 그아저씨 말이 없대요.....
다시 물었어요..남자혼자들어가거나 남자들끼리 들어간 사람 없냐구요..
그랬더니..그아저씨가 없다고...다 여자남자 이렇게 들어갔다고요...
정말 지금도 억장이 무너지네요;.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심장이 두근거려서 뭘 할수가 없었는데..
일단 갔어요..그 모텔에..가서 아저씨한테 자초지종을 말씀드리고 그 호실에 전화를 넣어달라하니
전화는 못해준대요..절대로..
그래서 한참을 실랑이를 하다가 그럼 카드 전표라도 보여달라했어요..
제가 필체를 아니까..보자고...
봤더니..신랑 필체네요...
거듭해서 다시 물었어요...정말로 여자랑 같이 들어온 사람들밖에 없냐고..
아저씨 말씀이..딸같은 사람이라서 내가 말하는데..그렇다고..미안하다고..
저 정말 너무 어이가 없고 믿어지지가 않네요..
사이가 안좋았던것도 아니고
집에와서 뜬눈으로 기다리는데
안왔네요..집에...전화도 한통 없고....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머리가 멍해져서 도무지 생각이란게 안나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