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ㅠ
저번에 돈 잘 안쓴다는 남편 글 올린,,ㅎ
저는 네달된 아이를 키우고 잇는 초보맘이에요 ..
근데 하루하루가 너무 우울하고 힘드네요 ..
이우울한 기분이 애기 낳고나서부터 한번도 없어지지 않고 계속 저를 따라다녀요 ㅠ안그래도 우울한데 아이 낳고 망가진 몸매에 여기저기 안아픈곳 하나없고 ,, 애 낳고 후유증으로 뼈마디마디가 다아프고 물리치료를 받아도 나을 생각을 안합니다;
애기 안고 1분이상 서있기 힘들정도로 허리통증에 발목통증이 있어요,(병원에서는 아무이상이 없다고 물리치료만 꾸준히 받으라고 하네요)
그래서 아기가 울고 보채도 되도록이면 서있질 않죠;앉아서 달래곤 합니다.
너무너무 힘들고 우울해서 남편앞에서 힘들다고 이야기 해본적이 있습니다.
그때잠깐 잠시뿐 , ,
그후로도 남편앞에서 말하면 눈물부터 나올까 싶고 짜증부터 낼까싶어 편지를 여러번써서 주었습니다 내감정이 이렇다 내 몸이 이렇다 제발 몸상태라도 좋아지게 좀 도와달라고요,)
알았다 말뿐, , , 허리가 너무 아픈날에 빨래좀 한번 해주면 좋겠다 했더니
나 그런거 못해 ~
하루라도 집안일 안하는날엔 집이 엉망이 되어 다음날 바빠서 집안일 하면서
남편에게 애기 빨래 좀 게어주면 좋겠다 했더니 ,
손수건 몇장게고 다했다고 티브나 보고있고;;;;;;;;;;;;;;;
(남편은 교대근무자라 하루여덟시간정도 일을해요(저랑 같은 회사에요))

저도 모르게 요즘 성격이 많이변했나봐요,,날카로워지고 신경질적이고,
거기에다가 서로간의 대화도 별로 없어요,남편을 보면 마음속에서 짜증부터 나고,
제가 집에서 애 보고있으니까 집안일 하는것도 당연하지만 ..
왜이렇게 집안일을 하고 있을때 남편은 쇼파에서 쉬면 그렇게 미운지 모르겠어요 ,
쉬는날에도 잠자거나 아이랑 놀면서 시간다 보냅니다.
아프다고 힘들다고 몇번을 말해야 청소기 한번 돌려주고 큰소리 할려고 하고요,
빨래해서 삶느라고 잠깐 쉬고 있는데 밥줘...
진짜 이런말 들으면 정떨어져요 ㅠ 저 힘든지는 모르고 자기 귀찮은건 알고,
나름대로 집안일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
남편눈에는 많이 부족한가봐요 ,, 여기가 더럽네 집이 지저분하네
옷을 다렸네 안 다렸네..어쩔땐 제가 ,, 살림하고 애기 키울려고 결혼했나 싶어요ㅠ

그리고 사실은저희가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남편이 조금은 어려워요 ㅠ
제가 원래 좀 딱딱 따지고 보는 스타일도 아니고 ;; 화도 꾹꾹 참는 성격이라 ;
남편이 괜히 나한테 정떨어져 할까봐 ;; 싫은 소리도 대놓고는 못하겠어요
그래서 글로 많이 적습니다 ;
남편도 제가 조금 짜증낸다 싶으면 더 짜증내고요 ;
제가 기분이 우울해 있으면 남편은 말한마디 먼저 걸지 않아요 ,,

애기낳기 전에도 그랬지만,,
애기 낳고 나서도 그러니까 ,, 애기 보느라 집안일 하느라 너무 감당하기 힘들만큼 힘이 드네요
남편이 옆에서 좀 적극적으로 도와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안그래도 제 삶이 180도 바뀌어 버린것 같아 힘이 드는데
남편때문에 더더 힘이 듭니다.

내년엔 직장복귀하고 나면,, 저는 슈퍼맘이 되는건가요 ?
일에 육아에 집안일에 ,,아 진짜 너무 겁이 ㄴㅏ요 ㅠ
제 마음을 몇번이나 내 보엿지만, , , 둘째 빨리 갖자고 하는 남편 보면 너무 짜증이 납니다.
저도 아이를 빨리 가지고 싶긴 하지만, , 우선 겁부터 납니다..
지금도 집안일 안 도와주면서 둘째 나면 제일만 늘어 날것이고 제 몸만 아플것이니까요 ,
그렇다고 아이가 밉진 않아요 ㅠ 괜히 우울한 마음 가지고 모유수유를 하니까 아이한테 안 좋을까봐 미안하고 그래요

아 제가 너무 바라는게 많은가 봅니다 ㅠ
위로의 한마디좀 해주세요ㅠ 다른집들도 다 이렇게 살죠 ?
제가 참고 살아야 하는게 당연한거죠 ?? 남편에 도움따윈 바라면 안되는건가요 ??
남편 말을 들으면 제가 바라는것만 많고 제 기분만 생각 하는 나쁜 사람같아요

아 정말,, 너무 힘들어서 주저리 주저리 무슨말인지도 모른걸 많이 써놨네요 ..
쓸말은 써도써도 많고 마음은 다스려 지질 않아요 ㅠ
 그래도 여기 선배님들 리플 보고 한번씩 힘들때 힘을 내고는 해요 ㅠ
저에게 힘을주세요 ;아 ,, 정말 계속 이대로는 힘들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