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글 올렸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됐어요 ^^
남자친구를 믿고 현재감정에 충실하라는말 정말 많이 와닿았구요
최근에 또 고민생겨서 도움 요청해봐요 ㅎ

저는 25세 여자구 남친은 30세에요
같은 직장에서 사내커플로 지내다 지금 남친은 회사를 관두고
술집 창업을 준비중입니당~
싼가격에 가게 인수해서 한참 준비중이에요
근데 가게가 저희집에서 멀어요 1시간반에서~2시간 거리 ㅜ
그래서 이제 평일에는 거의 볼수가 없게되겠네요,,

오빠말로는 일요일 하루 가게쉬거나 장사가 자리잡으면
사장이니깐 자기 맘대로 쉴꺼라하지만
당분간은 서로 맘놓고 데이트 하긴 힘들꺼같애요

이해는 가면서도 섭섭해요.
지금은 다른 가게가서 음식 조리하는 거랑 운영하는거 배우러갔는데
오후 4시에가서 새벽 5시까지 거기서 배우다와요~

제가 좀 예민해서 거기 어린 여자알바생도 있을꺼고 하니까
그런것도 조금 신경쓰이고 ㅋ 오빠는 저말고 다른여자는 다 돌같이보인다 하지만
그래도,,

그리고 문제는 너무나 현실적인 남친의 성격이에요~

말이라도 시집오면 고생안시키게 하겠다 하는 말은 안하고
오빠랑 결혼하면 고생할텐데 괜찮겠냐
오빠돈없으니 니가 돈많이 모아서 와야한다
월세부터 시작해야한다 등
이런식의 말을 잘해요.. 그래서 예전엔 약간 진지한 대화나 결혼 얘기만나오면
서로 감정도많이 상하고
안맞다 생각한적도 많았구요 ㅜ

사람이 너무현실적이구, 여자를 많이 안사겨봐서 여자맘을 잘몰라요.
제 편도 잘안들어주고
이런부분은 제가 많이 뭐라해서 많이 고쳐졌는데
최근에 가게 오픈문제로 또 제가 맘이상하네요 ㅜ

그냥 가게오픈전에 청소라던지 이런거는 저도 도와줄 마음은 있지만
오빠는 너무나 당연하게 니가게가 내가게고 그런건데~
당연히 와서 일해야지 하는 주의에요
인건비 아껴야하니 주말에 우리둘이 일하자 이런말~
니가 서빙하고 해야지 등등 ..

저도 첨엔 오빠도 처음 가게 시작하는거고 잘되면 좋고 하니깐
도와줘야지 하는 맘도 들고~ 청소같은거 서빙같은것도 하면 재밌겠다 생각하고~
오빠한테 내가 주말에 일해주면 일당줄꺼지? 라고도 하고 그랬는데

어제 친구들만나 술한잔하면서 이런얘기하니깐
제친구한명은 절대 일해주지말라고 하더라구요~ 어떻게 자기 여자친구한테
일하라고 시키냐면서 결혼한 사이도 아니고 그렇게 해줄필요없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저는 제가 남자한테 막 헌신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그냥 당연히 좀 도와줘야 하지않을까 생각하고는 있었는데
친구말들으니까 또 맞는 말 같기도 하고 -

어제 갑자기 오빠가 다담주 저의 여름휴가를 담달로 미루면 안되냐는등
못미룬다니깐 그럼 이번휴가는 자기 가게 꾸미기하자면서
전권을 저한테 주겠다는 둥.
그래서 제가 가게꾸미기만 하는건 싫다고했어요 휴가도 갔다와야지 하니깐
계획을 짜보자고 하네요

그리고 오늘 통화하면서
자기는 2호점 가게에서 일을 배우고있는데
1호점인 (곧 오픈할 가게) 가게에 저혼자가서 이것저것 둘러보고
청소도하고 자기한테 놀러오라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구여

확 짜증이나서 싫다고 했죠 .


물론 지금 가게 오픈준비로 온신경이 거기 가있는거 알고있고,
앞으로 오픈전인 한달 반가량은 서로 데이트보다는
거기에 신경써야 한다는 거 알면서도
쉽게 이해를 해줄 맘이 안생겨요

보고싶은것도 참아야하고 데이트도 못하고 휴가도못가고
처음 같이 가는 휴가라 많이기대하고 있었거든요 ㅜ
또 제가 친구만나서 얘기하고 노는거 좋아해서
오빠안만날땐 친구들 만나는거
오빠는 또 좀 섭섭해 하더라구요

자기가 저랑 놀아주지는 못하면서
제가 혼자 집에서 얌전히 책읽고 공부하기를 바라는 듯..


이런 사소한 감정이 자꾸쌓이네요
만나면 서로 이런거 풀고 잘지내고 했는데
당분간 만나기도 힘들다면 계속 이렇게 쌓여버리다 끝날까
겁도 나구요

제가 속이좁은거겠죠 ㅜ

조언부탁드릴께요 심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