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결혼한지 한달반된... 새댁입니다..

글이 좀 기네요.. 스크롭의 압박을 느끼실지도.. ㅠㅠ

지금.. 제가 신랑 때문에 분노게이지가 우주까지 상승중인데요..

제가 어제 친구들을 만나러 영등포에 갔어요.. 저는 수원에 살거든요..

저는 전업주부구 친구들은 직장인이라서.. 7시에 만나서

영화를 보구 밥을먹고.. 수다를 떨다보니.. 11시더군요..

그래서..  수원가는 막차 기차를 타고 내려왔어요..

근데 머 제 얼굴이 뭐.. 연예인 뺨치게 이쁜것도 아니고.. 그냥 지극히

평범한 얼굴에.. 소도 때려잡을 만한 팔뚝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요새 세상이 무섭잖아요..

근데  다행히 버스가 안끊겼길래..버스에 줄서서 타기전 신랑한테 전화해서 마중나오라고 했죠..

그리고.. 버스출발한다고 문자도 보내고.. 중간에.. 전화까지 했어요..

그리고.. 내릴때가되서.. 내렸는데.. 신랑이 안보이는 겁니다.. 허걱..

저희집 가려면.. 버스에서 내려.. 지하도를 건너.. 한 10분 걸어야 되는데..  사람도 많이

안다니고.. 골목이고.. 가끔.. 무서운 언니들이 담배피고 그러거든요.. ㅠㅠ

근데 버스에서 내린사람이 많았고.. 지하도 건너는데.. 사람들이 그래도 몇명 있어서 댜행히

재빨리 건너고.. 한 20m를 걸어갔는데도.. 코빼기도 안보이는거예요.. 점점 승질이 날려고 하는데..

횡단보도 건너니.. 딱 보이드라구요.. 그래서.. 보자마자.. 전화한지 언젠데.. 지금나오냐고..

막 뭐라했드니..  오히려 제 신랑이.. 저한테 머라하네요..  나오래서 나왔더니.. 머라고 한다고..

니가 전화한게 몇신데.. 나한테 늦게 나왔냐고 지랄하냐.. 이러는거예요..  제가 나가기 전에.. 오늘

늦느다고  전화할테닌깐.. 마중나와달라고.. 이랬드니..  올 때 연락하면 마중나갈테닌깐.. 천천히 잼

있게 놀다오라구.. 이랬으면서.. 완전 어이가 없는거예요..

저희집이 버스로 15분쯤 걸리거든요.. 집에서 버스정류장에서 걸어나오는 시간이
 
10~15분쯤 걸려서.. 버스 출발하기 전에.. 버스 오자마자.. . 전화한건데.. 

울 신랑 하는말이.. 니가 수원역에서 전화했을때부터 슬슬 나오기 시작한건데.

 니가 몇시에 연락한지도 모르냐면서..사람마중 나왔는데.. 오빠 나왔어.. 이런말은 하지도 못할망

정.. 왜 승질내냐면서 저한테..  막 머라하드라구요..

그러면서.. 저랑 애기하고 싶지않고 할말도 없다고 하면서.. 혼자.. 휙하고 가버리대요..

완전.. 어이가 없어서.. 그러면서.. 누가 잘못한건지..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애기해볼까?

이러네요.. 대박..어이없어서..참.. ㅠㅠ

지금까지..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