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남편은 지금 33살인데
정말 여기 글을먼저 쭉 읽어봣떠니 다덜 술땜에 맘고생하시는 분들 많더군요..

전 28살에 결혼해서 바로임신해서 지금 애기가 5살이에요..

신랑은 술빼곤 거으 만족하는 편인데..

술땜에 정말 큰사건이 있었거든요..

결혼한달앞두고 술을 얼마나 마셔댔는지..

의사샘도깜짝놀란 "위천공"수술을 받았구요....
한달입원햇었습니다. 위천공수술은 장기를 다 들어내서 물 8리터를 부어 다 장기를 닦고
세척하고 다시 장기를 집어넣어서 배를 갈아낸걸 꼬메고..
그계기로 담배는 바로끈더이다..

의사샘은 앞으로 술은 1년에하루일틀마신다 생각하고 살으라고 햇드랬죠..

결혼해서 바로임신하고 애기랑 조리원에서 나온 그 2주후부터 또한가지 사건이 일어나기
전 즉 2년6개월간 신랑은 또 매주 목.금만 되면 일주일동안 못먹은 술을 다 퍼마셨답니다.

술만 마심 사나운 말투와 혼자 시부렁거리면서 18,18 하는 욕을 하고 눈빛도 이상해지고
글구 담날 하루종일 암것도 못먹고 겔겔거리고 다 토하고 그러고 뻗어서 잇어요..

애기키우는동안 전 맞벌이임에도 불구하고 신랑이 밤에 우유를 준다거나
정말 밤새 애아파서 일주일동안 잠한숨 못자서 긴장이 풀리는 금욜날 회사에서 도저히
일을 못해서 신랑한테 저나해서 오늘은 칭구들안만나면안되냐고하면
펄쩍 뛰면서 벌써 약속햇다고하면서 삐지고..전 그럼 또 맘이 약해져서 그럼 간단하게 먹고와..라고하면 또 밤새 새벽서너시까지 술퍼마시고 그러고 들어왔답니다.

그런 생활을 2년6개월정도를 하다 제작년 8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또 술을 마시고 시댁집에 있는데 3층집 계단을 올라오다
떨어졌습니다..

온몸에 피투성이된모습을 보고 울 아가 기겁하고 저도너무 놀라서 말도못하고
병원으로 실려갔는데 머리 여기저기 꼬매고 손고메고 허벅지 꼬메고
정말 하늘이 도왓는지 부러지거나 한곳은 없었습니다...

전신 타박상으로 또 한달정도 입원을햇죠..

그후 조금 1녀년간 한 5번정도 빼곤 ㅠ.ㅜ 조금 잠잠하다 싶더니
올해들어 또 발동이 걸리는지 점점 밖에서 술마시는 횟수가 늘어다더이다..

떨어진 사건이후 집에서만 목.금.토. 주구장창 술을 마셧거든요..거기까진 제가 터치하지안았어요..근데 밖에서 한달에 두어번 마실라치면 또 그버릇이 나오는거에요..ㅠ.ㅜ

이젠 저도 시댁도 신랑이 밖에서 술마시고 그런다고하면 정말 심장이 벌렁거리고
또 먼일 나는거 아닌가 싶고 불안하고..

그러다 이제는 저도 머 가볍게 한잔하거나 술마시는 남편을 보면 그냥 넘어갈일도
그동안의 쌓인 앙금이 안풀려서 잔소리를 하게되고 혼자 울화가 치밀어 불불 떨고

내가 미친년이 되어가는것 같은 기분입니다.
신랑은 자기의전적은 기억못하고 점점 잔소리를 해대는 나만 이상하고 이해못하는 사람 취급하고....주변사람들도 그래도 가끔 한잔인데 멀..이라는식으로 말하는데..

정말 제가 돌은것 같아요..

지금 그래서 우울증병원을 다시 가서 (예전에도한번 가서치료받고약먹은적이음)
치료를 받아야 할까봐요..

신랑이 술마실약속있다거나 그런말 만 들어도 울화가 치밀고 화가 나고
역시나 신랑은 내가 한번 믿어보자..라고 해도 역시나..술마신당일날 만취가 되서
길거리 부랑자처럼 행색을 하고 들어옵니다..

울아들 이제 5살이라 엄마아빠 싸우는거 보면 다알아서 저도 나름 참아보려고하는데

그전 울아들어릴때 매주 금욜.만 되면 생후2주후부터 3살때까지 그렇게 나몰라라하고
나혼자 아둥바둥하며 애키웟떤거 생각이 나서 서러움과 울분에 또 막 잔소리를 하게됩니다.

위천공수술,3층떨어진사건..이제 머가남았을까요?

충격적 계기가 잇어야 술을자제한다던데..더이상 어떤 충격적 계기가 있어야 하는건가요?

내가 미쳐서 정신병원에 입원을 하면 그게 계기가 되는걸까요?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