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재주가 없어 두서없이 썼네요. 

제 나이 22이고 남자친구는 26입니다.
나이트에서 처음 만나고 술김에 관계부터 했어요.
원나잇은 절대 하지않는데 맘이 잘 맞았는지 한 달 정도 만나다가
작년 5월부터 남자친구 집에서 동거하고 있습니다. (벌써 1년이나 되었네요...)
정말 가슴아프지만 낙태도 한 번 했어요.저희가 아직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되질 않아서.....
그러다 동거하는걸 양가 부모님이 알게 되시고 저희 엄마가 정말 많이 우셨어요.
저희 때문에 얼마나 가슴이 아프고 힘드셨을지... 저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시작은 이렇게 했어도 남들보다 더 잘 살겠다고 다짐하고 결혼허락을 맡아
내년에 결혼을 하려고 합니다. 식만 안올렸지 부부나 다름없이 생활하고 있어요.
부모님은 물론 양가 친지, 친구, 동료들까지 저희 같이 사는거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더 잘 살아야지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삐걱거리기 시작하더니 헤어질 만큼 싸운날도 많네요... 
오빠가 절 만나기 전 7년정도 만나고 동거까지 했다가 헤어진 여자친구가 있어요.
깨끗이 다 정리했다지만 7년이나 만났는데 신경 안쓸래도 쓰일 수 밖에 없었어요...
전 여자친구가 가끔씩 술먹고 새벽에 전화를 했거든요. 자다가 일어나서 울기도 많이 했어요.
지금 같이사는 집도 전 여자친구와 살았었던 곳이고
오빠는 같이 쓰던 물건, 받은선물들 다 갖다 버렸다는데 그래도 아직 여기저기 흔적이 남아있어요.
그런 것 때문에 제가 좀 구속을 했는데 싸우다 싸우다
이젠 정말 사소한 걸로도 헤어질 듯 크게 싸우게 됩니다.
처음엔 그러지 않더니 싸우면서 저한테 욕을 하고 소리지르고 헤어지자고 합니다.
짐싸줄테니까 집에 가라구요. 이렇게 살아봐야 나중에 이혼밖에 더 하겠냐면서...
오빠가 그럴때마다 제가 죽을듯이 매달렸어요. 더 잘 할테니까 제발 헤어지지 말자구...
무릎꿇고 빌기도 했습니다. 정말 비참했지만 그렇게라도 잡지 않으면 오빠없이 못 살 것 같아서요.
이젠 싸우기도 힘들고 지쳐서 제가 먼저 그냥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젠 전부 제 잘못이 되어버렸어요. 뭐든 싸울때마다.....
저는 말도 못하게 하고 울지도 못하게 해요.
어제 밤도 싸우고 오빠가 욕하면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하........
근데 이젠 잡기도 너무 지쳐서 (그래, 알았어. 내일 부모님께 말씀드려) 하고 따로 잤습니다.
오늘 아침 오빠는 일하러가고 전 쉬는날이어서 집에 있어요.
문자로 (오늘 집에있어. 할 얘기있어. 끝나면 바로 갈게) 라고 왔어요.
토요일이라 오전근무만 하거든요.  혼자 울다 답답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
조언이든 충고든 무슨 말이라고 해주세요....... 저 헤어져야 할까요?
헤어지려 해도 맘으로는 ' 나 정말 오빠없이 살 수 있을까? ' 라는 생각을 하게되는데...
저 어떻게 하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