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친이 이지데이를 싫어해요,정말 오랜만에 글을올리네요

남친이 이글을 본다면 어쩔수없지만 그래도 전 용기를얻어야 겠어요 ㅠ

저희는 1000일이 얼마전에 지났고 3년째를 맞이하는 장거리 커플입니다.

한달에 많이보면 3번 보통은 이주에한번씩이니까 한달에 두번봅니다.

한달에 이틀이라는 시간은 저에게 턱없이 부족하지만 이것때문에 헤어지자고 한적도 없었으며

힘들어도 그사람곁에서 힘들자 라는생각을 늘 하고살고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 남친이 친구들이랑 술을먹고 2차로 노래방엘 가놓고

자꾸 호프집에서 먹었다고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제가 노래방 가는걸 싫어하니까

일부러 싸움일으키기 싫어서 거짓말을 한걸 알지만 알면서도 속아주는게 참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끊고 자라고 하고끊었어요 근데 다시전화 와서는 "내가싫으면 떠나 안잡을께"

라는말을 합디다. 어이가없고 순간 뭐에 홀린기분으로 눈물이 주륵 나오는데

제 남친 3년사귀면서 헤어지자는식의 얘기를 어제까지 포함해 3번째입니다.

그때마다 늘 제가 잡아줬어요, 제남친은 3년동안 단 하루도 제게 사랑해 라는말을

안한적이없습니다. 늘 사랑한다고 해주고 이뻐해주고 사랑받는여자라고 생각들게 해줬습니다

오늘아침 전화를 하니 안받더라구요, 문자를했죠

화가나서안받는건지 진짜 나를 놔주고싶어서 이러는건지..

문자가옵니다. 놔주겠다고 그동안 고생많았고 잘지내라는식의...

우리사이가 문자하나로 끝난다는게 너무 분하고 속상하고 계속전화해도 안받으니까

패닉상태가 오더니 손발이 떨리면서 머리가 멍해지고 어느새 제가 칼을 들고있는겁니다.

그사람은 제 인생의 전부이며 그사람이 곁에 없으면 저는 이세상 살아갈 의미가 없다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화를 했더니 받더라구요

난 울고있는데 그사람은 너무 태연하게 당당한 말투로 어차피 헤어질꺼

지금헤어지는게 낫지않겠냐? 는식입니다.

어떻게 하루아침에 이럴수있나....저만나면서 자기만의 시간이 없다고말합니다.

내가 그사람시간뺏은건 고작 이틀입니다.

늘 제눈치를 본다고 합니다. 아니요...제가 그사람 눈치를 봤습니다.

감정기복이 심한사람이라 맞춰주고 그렇게 만나왔습니다.

너무 이기적이게도 언젠가는 제가 떠날것같다고 말합니다.

계속해서 자기입장만 생각하면서 헤어짐이 낫다고 얘기하면서

제입장 하나도 고려하지않고 제가 어떨지 눈에뻔히보이면서도 계속 차갑게 말합니다.

제가알던 그사람이 맞는지....결국 제가 헤어질꺼면 내가 헤어지자고할때까지 기다리라고

언젠가는 내가 헤어지자고 할껄 대비해서 그러는거면 그때가서 얘기하자고...

내일 만나기로했습니다,어쨋든 풀렸어요,

그사람...이렇게 잊을만하면 제 속을 뒤집어놓습니다.

나랑 헤어지고 나면 몇달을 술로 보낼꺼면서 힘들어할꺼면서 왜 겉으로 그렇게 말하는지

이해가안갑니다. 왜 힘들게 헤어짐을 자초하는지 ..

이제 다시한번 헤어짐을 말한다면 그땐 제가 놔줘야겠죠,

하지만 지금은 너무 사랑해서 헤어지고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그사람의 미운모습 나쁜모습 차가운 모습까지도 사랑하고있거든요

저희가 잘 이겨낼수있을까요? 어떻게 해야지 현명한 여자인지 ..

이지데이 여러분들 조언이나 용기좀 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