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한지 6개월 갓넘은 새댁입니다.. 사실적으로 말하면..음..재혼이죠..
19살때부터 늘 직장생활했던 저라.집에서 노는게 여간 지루한게 아니예요.
하루이틀은 편하고...좋았는데... 늘 신랑에게만 의지하게 되고..신랑올시간만
기다리게되구..하다보니..
참고로 울신랑은 카센타 사장이라..퇴근시간이 정확하질않네요.
며칠전부터... 닭도리탕이 먹고싶다구..노래를 불렀어요..~ 일산에서 먹은적있는데
정말 땡기더라구요...일주일전에...인공임신을 했던터라..요즘 먹고싶은것도 왜케 많은지..~

결혼하고...혼자 외지에 살다보니..친구도없고.제나이때 친구는 다들 애가있다보니
만나기도 쉽지않아요
돈이 있어도 같이 만날사람,,,먹을사람이 없다는거죠...

하다못해 짜장면 한그릇 먹고싶어도...한그릇 배달하기가 죄송해서 꾹꾹 참아요.

그러다보니 바쁜신랑과 트레블이 많네요
늦게올거면 전화라도 주던가..어제도 끝끝내 기다리다..밥을했더니.
나가서 닭도리탕을 먹자구.... 배고픈거 참지도 못하는 성격이거니와..
오징어볶음한게 아까워서..그냥 먹었지요..

오늘도,몇번이나 애기했어요...먹으러 가자구...내가 살테니...

평상시보다..어제도 오늘두 한시간씩 늦게오네요...
전화했죠..어디냐구..
금방온다구............저도 솔직히 일하는사람..전화해서 재촉하고 싶지않은데.
이젠 신랑이 융통성이라는게 있음 바랄뿐이예요..
전 혼자있다보니 늘 외롭고 먹고싶은것 하나도 혼자 먹을수도없고.
그런걸로 따지자니.... 치사하고 서럽고....

배 무지 고픈데..신랑껏만 차렸어요...그러고 저는 생각없어서 안먹겠다구
그랬더니..자기도 그럼 생각없어서 안먹는대요..

그말 듣는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뻗는거죠....보는앞에서 국을 씽크대에 버렸어요..
그국,,아침에 먹고....더먹고싶었는데..딱 한그릇 나오길래
오늘 외식하고 낼아침 줘야겠다 싶어서 아껴둔건데... 그럴줄알았음
아까 점심에 먹을걸..완전 후회했죠...

너무 화나서,,설거지도 그대로 놓고...이지맘들께.답답한 맘...
몇자 적네요.전화통화도... 나가고 싶어도..그 어디도 갈때가 없다는게
더 서글퍼 지는 저녁이네요...

참고로..낼 친구들이랑 놀러가기로했는데..가는 그날까지 신랑 답이없네요..
안가면 안간다...가면 간다.... 그것도 사실 기다릴 용기가없어서..
낼 안가거나..혼자 갈까 생각중이예요..

한번이라도..날 생각해줘서 잠시 시간을 짬내서 오면 안되는건지..
너무 속상하고 서운하네요..어디 말할때 없다는게..더 맘이 아프고 외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