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와서 글을 보니...
정말 많은 일들로 저보다 더 힘들고 괴로우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하지만 저 또한 너무 괴로운 일이 있어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제게는 4년넘게 교제를 해오던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저희는 4년전 집앞 버스정류장에서 만나 지금껏 사랑을 키워서 인지 싸워도 그때를 기억하며
우리는 운명이라고 깊히 생각하고있었지요~
저는 그때 회사원이였고 남친은 졸업반 학생이였습니다.
정말 힘든일들 많았었지요~ 회사원과 학생이 사귀게 되는것이 아시는분들은 아실테지요...
그래도 남친은 정말 저에게 늘 자상했고 늘 잘해주었고요...늘 웃어주었어요...
제가 너무 잘해주지 말라고 할 정도로요~
그리고 저희는 서서히 짧은 만남에도 불구하고 결혼생각을 하게되었구요.
남친은 꼭 취업을 해야겠다며 많이 힘들어했지만 취업에 성공했어요.
정말 맘적으로 힘든일이 많았지만 저희는 서로 잘 헤쳐나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더라고요....
저희집에 남친이 인사를 오고 제가 남친집에 인사를 가려고 하던때 일이 생겨버렸습니다.
남친에게는 5살 위 형이 있습니다...그 형이 결혼을 하겠다고 여자친구를 부모님께 보여드렸나봐요...그런데 부모님이 반대를 하셨답니다. 그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어른이 반대를 하셨다면 문제가 있는거겠지 라고 생각을 했지요...
그러나 형은 포기하지않고 결혼을 강행했고 결국 어머님의 동의를 얻지 못 해 어머님없는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결국 그 여파가 고스란히 저희에게로 옮겨왔지요...
그래서 저희는 우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ㄸㅒ가 벌써 2년째 사귈때 쯤이네요...
그런데 형이 결국에는 혼인빙자간음죄로 고소를 당했고요, 그일로 1년이 지나 현재 법정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이 일은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형의 부인되시는분과 부모님이 일을 도모하여 집안 물건들도 다 가지고 도망을 쳤으며, 부인분의 동생들이 일을 꾸며 고소를 했다더군요...
다들 반대하는 결혼하여 꼴 좋다며 그러십니다만 저나 남친이나 남친부모님 그리고 형까지 모두 피해자가 되어버렸지요...
정말 무슨 사랑과전쟁이라는 티비프로그램에서 볼 법한 얘기들이었지요...
그러면서 저희도 점점 싸움이 잦아지고 결국 헤어지자는 얘기를 하며 저는 이 글을 쓰고있습니다.
작년 겨울 저희는 한번 헤어지고 다시 만나 남친이 저에게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고백을 받았습니다. 그 기다림이 내년이 될지 내 후년이 될지 모르지만 본인은 꼭 내년에 답을 내리라는 믿음으로 저의 맘을 잡았지요...
그러나 이제는 형의 법정소송이 길어지리라는 현실을 보게되었는지,,, 울면서 저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하더군요...
저는요 정말 그 사람을 사랑합니다...하지만 아무리 사랑해도 이뤄질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것을 깨달으면서요. 저도 현실을 보게 되더라고요...
이 글을 읽으신 분들중에는 그냥 사랑하면 둘이 도망가서든 아님 아이를 만들어서든 그렇게 살면 된다고 하시지만요...저는 그러고 싶지가 않은거 보니.... 많이 사랑하지는 않은가 봅니다...
이런맘을 아실런지 모르겠지만요....
그래도 마음 한켠에서는 아직도 그 사람을 그리워하고 매우 후회합니다...ㅠㅠ
이제는 제 맘도 모르겠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언젠가 라디오에서 이문세씨가 사랑으로 그렇게 힘들어하면 어떻하냐고 그러시데요...
사랑보다도 더 힘든일들이 너무 많다고요...사랑이 사는 일 부분이라 그런것 뿐이라고요...
그래도 너무 힘듭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