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사귄지 3년이 지났습니다.
동갑인 반면 그래도 마니 싸우지 않고 예쁜 사랑 하며 지낸것 같아요하지만 꿈틀꿈틀 순간순간 웃었다 울었다..상대의 말 한마디에 순식간에 분위기 전환... 원래 이런게 연애싸움이라죠
어느날 남자친구가 화장실에 갔는데 문자가 왔어요오빠, 보고싶어~ 라는 문자가..
궁금해서 더 보니 며칠 전 그 여자의 사진이 두장이나 멀티메일로 와 있었어요
나보다 젊고 이쁘게 생겼더라구요. 그걸 보는순간 질투심이라는게... 화도 나더군요
만약 오해가 있을만한 문자는 평소에 그렇게 남겨놓을 녀석도 아니고..
별게 아니라 뒀겠단 생각이 들면서도...아님 깜빡 잊은건지..
사실 남자친구를 오해하거나 의심하지는 않아요.
평소에 그럴 아이가 아니라는걸 알기에..핸드폰을 보여주며 아무말도 안했어요...
원래 눈물이 많던저라 그냥 눈물이...남자친구가 문자를 확인하더니 묻더군요..
이거 때문에 그러냐고..삐져있는 제 모습에 짜증이 났나봐요...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거든요.
말을 걸어도 대꾸도 않고 그냥 삐진 표정으로....
아는 후배인데 며칠전 연락이 왔었다고.. 초등학교때 엄마가 돌아가시고 이번에 아빠가 뇌졸증으로 쓰려져 지금 병원에 있다고.. 불쌍한 아이라 하면서 엊그게 갑자기 애길 꺼냈던 것도 같아요.
그 여자후배라면서 병원에서 찍은 사진이라며 다시 보여주더군요...
그 여자도 웃기죠? 힘들고 무섭다고 연락해 놓구선 입원실 옆에서 사진을 다 찍어 보내고..
암튼 기분이 나빴어요.. 오해를 하거나 의심을 한건 아니지만..
자기 남자친구에게 보고싶어 라는 문자를 받고서 질투심 안 느낄 여자친구가 어딨어요?
그래서 좀 삐진척하고 약간 속상도 한건데..
그런것 같고 그러냐면서 소리를 지르더군요
말을 하던지 이야기를 들어보고 화를 내던지...본인은 내게 미안한 짓 한것도 없다면..
그렇게 씽~ 나가버렸어요.... 뒤도 돌아보지 않고...눈물이 왈칵...
그냥 제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 주고 달래주길 바랬을 뿐인데..
제가 뭘 잘못했나요? 남자 여자의 생각 차이일까요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