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글을 읽기만 하다, 오늘 용기를 내어서 글을 적어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 걱정은 남자친구의 잦은 거짓말입니다.
저와 남자친구는 이제 만난지 5년이 다되어 갑니다.

거짓말의 시작은.. 3년전 남자친구가 저에게 거짓말을 하고 나간 술자리에서
다른 여자와 키스를 하는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이 일이 있은 후.. 신용은 바닥으로.. 아니 없어졌습니다.
그래도 용서하고 믿으려고 노력에 노력을 하지만..
한번 없어진 신용을 다시 만들기는 상당히 힘이 듭니다.
만난지도 오래되었고, 이대로는 않되겠다 싶어, 무조건 믿기로 했습니다.
물론 이것에 대해서 대화도 많이 했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있던 술자리에서 남자친구가 큰 실수를 했던 지라.. 남자친구의 친구들을
믿을수가없습니다.

그 후로도 잦은 거짓말들이 시작되었습니다.
당구장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애들과 밤늦게 당구를 칠때면 거짓말을 하고 그 거짓말이
들통나면 오히려 제가 더 화를 내고, 핸드폰을 끄고.. 욕을했지요.
내가 거짓을 하는게 다 너 때문이라면서...
니가 애들하고 못놀게 하니까 내가 거짓말을 하는거라고 소리쳤었습니다.
제 남친이.. 싸울때마다.. 손지검도.. 조금했었습니다..

친구를 사이로 스트레스를 너무 받는거 같아서.
일하는 동안 친구들이 놀러와서 당구를 치거나, 일이 끝난후에 당구를 치는것은 괜찬다고.
제발 거짓말은 하지 말라고 하며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빠가 당구장에 계셔서 전화를 받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알았다고 전화를 끝고 엄마를 기다리고있는데,(저도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남자친구의 아버지를 노래방 앞에서 뵈게 되었습니다.
당장남자친구에서 전화를 해서 아빠 아직도 계시냐고 물어보니... 계신다고 전화 끈자고
하더군요..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그렇게 굳게 약속을 하던 사람이었는데..
또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을 하다니...
제가 그만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래. 알았다. 이 한마디로 전화를 먼저 끈더라구요.. 남자친구가.

문자가 와서 하는 말이..
"내가 거짓말해서 할말은 없지만 당구 1:1하고 잇어서 어쩔수 없었다. 너가 어떻게 나올지 뻔히 보여서 내가 거짓말했다. 참나도 내가 우습다. 그럼잘지내라."

여러분.
정말로 심각하고 물어보고 싶습니다.
제 나이 결코 어린나이 아닙니다. 이제 24살입니다.
24살에 만난지 5년이나 되었는데.. 이런일로 거짓말을 하고 죄책감도 없는 문자.
저를 사랑하는 사람이 맞는 건가요?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만 만나고 싶습니다.
저도 정말로 남자를 믿고, 매일매일 불안하지 않고 마음편한 사랑하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