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개월차입니다..
사랑 하나만 믿고 결혼했는데...벌써부터 난관에 부딪히네요..
요즘은 짜증만 늡니다..
지금도 그냥 이것저것 신경안쓰고 신랑이랑만 있으면 좋아요...재미도있고..
근데..결혼은 현실이잖아요....와닿습니다.
결혼전엔 몰랐습니다..
집에 올때마다 우편함에 있는 고지서...
우리 신랑은 몇달째 돈도 안주고....회사에서 안나와요..
저도 결혼전에 일 그만 뒀다가 이번달부터 일 새로 시작해서 다음달이나 되야 월급 들어오고...
신랑은 하는 일 때문에 남한테 빌려준 돈이 천만원이 넘습니다..
덕분에 저흰 대출받아서 생활하고 있죠...완전 악몽입니다..
솔직히 전 결혼전에 돈 좀 모아놨거든요. 지금도 천만원넘게 있습니다..사실 더 있었지만 전세구하는데 보태고 이래저래 생활비에 보태다보니...이것밖에 안남았네요..
근데 지금도 아쉽지만 이 돈만은 못내놓겠네요.
근데 오늘은 신랑이 결혼전에 안냈었던 교통범칙금이 60만원 날라왔네요...가산금 붙니 어쩌니..
환장하겠습니다..
게다가 신랑 어제 늦게까지 술먹고 열쇠키를 택시에 두고 내렸다나 뭐래나..
지난번에도 술먹고 휴대폰 가게에 놔두고 와서 사람 열받게 하더니...
결혼초엔 아기 가지고 싶었는데..솔직히 지금은 아기도 좀더 미루고 싶어요..근데..지금 빨강이가 올때가 지났는데도 아직 잠잠한 것이 슬슬 걱정이 됩니다.. 임테기 사서 해보고 싶은데 혹시나 정말 아기가 들어섰을까 걱정이 되네요...
이번주에 친정갈 계획인데 울엄마 보고 울까봐 걱정이되요....
사실 저희 친정은 다른 지방에 있거든요...이 결혼 저희 부모님이 엄청 반대했었는데...
진짜...답답하고 미치겠습니다.
내가 이렇게 살고 있다는거 시댁에라도 말해서 풀고 싶지만 그건 아닌 일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