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7개월 접어드는 임산부입니다.

연애할때도 그렇게 막 좋아서 결혼한것도 아니고 남편이

날 너무 좋아해줘서 여자는 자기를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야 된다고 해서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무척이나 또 잘해주기도 했구요.

하지만 나는 결혼하고서도 남편에게 그렇게 마음이 가지 않았어요.

나한테 잘해줄때마다 그저 답례로 나도 잘해주곤 했지요. 양심이 있으니깐...

그렇게 남편은 저에게 불만이 없는듯 그렇게 저랑 살았어요.

그런데 요즘들어 남편이 꼴도 보기 싫어지는겁니다. 이유도 딱히 없네요.

아무데나 옷 벗어놓는것도 밉고, 쓰레기 던지는것도 밉고

나 배불러서 힘들다고 설거지 해주는것 조차도 별로입니다.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애교도 안 부리고 다가가서 한 번도

치근덕대지도 않는 나를...남편은 사랑해줍니다.

이제는 남편이 날 만지는것조차 싫은데요. 어찌해야하죠?

역시 결혼은 서로 사랑하는 사람끼리 해야한다는걸 느꼈네요.

난 그냥 싫은 마음도 없었고 좋은 마음도 없는 상태에서 결혼 했는데

이제는 다 싫어지네요. 이 글을 읽고 다른분들은 나를 욕하시겠죠.

하지만 그런 마음이 드는걸 어찌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