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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지만... 모바일등록
6 빨간여우 2020.09.29 01:50:20
조회 1,215 댓글 6 신고

결국 또 상처로 끝나버린 연애...

 

정말 오랜만에 괜찮은 사람을 만났었다.

잘웃고 농담도 잘하고 귀엽고 성격도 닮아서 

처음봤을때부터 호감이 갔던거 같다.

며칠을 지켜보다가 밥을 먹게되었고 

그러다 더 마음이 가게 되었고 

확인차 물어본 나의 질문(여자친구있어요?)에 

그의 대답은 No,였기에 난 기회라고 생각했다.

작은 기대와 희망도 있었다.

잘될꺼 같다라는...

그냥 좋았다.그가 대하는 모든 행동과 말들이..

무심코 던지는 농담같은 진담이 하루하루 

나를 감동시켰다.

그래서 마음을 열었고 서로의 마음도 확인했다.

그런데 그가 느닷없이 어색하고 불안해하며

미안한듯 한숨을 계속쉬었다.이유를 묻자

한동안 망설이는 그에게 난 다시 물었다.

혹시 여자친구 있냐고..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그에게

난 다시 물었다..혹시 여자친구가 아니고

결혼했냐고...그러자 그가 어렵게 말을꺼냈다.

맞다고...유부남이랬다. 

청천날벼락같은소리를 들었다.

어쩌면 꿈에라도 듣기 싫었던 말이었을지도...

순간 너무 큰 멘붕이 왔고

그걸 전혀 짐작하지 못한 내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수치스러웠다.

이상황을 어떻게 해야할까 그사실을  왜 하필

지금 일이벌어지고 난 후에야 밝혔을까 

온갖 생각들이 나를 괴롭혔고 순간 너무 

울고만 싶었다.

그가 너무 밉고 화나고 짜증나고 

이런 내가 너무 비참하고...

나의 작은울먹임에 그는 미안한지 

그 순간에도 농담같은 말들로 장난을 치는데

난 또 그걸 받아주고 있었고

그러면서 같은 우리를 인정하며

웃는 그를 보는데..그게 왜 좋았던건지..

하아..부질없다..ㅜ_ㅜ

그렇게 이미 엎질러진물...답은 하나였다.

아무렇지 않은듯 난 애써 웃으며 

그냥 조용히덮자고 했다.

다시 아무일없던 듯 그렇게 잘지내려고 했다.

정말 그렇게 금방 끝낼수 있을줄 알았다.

같은곳에서 함께하는 상황만 아니었더라면...

매일 보는 상황만 아니었더라면..

서로의 마음은 이미 선을 넘어버렸고 주체도 안됐

다.이미 정해져버린 이별에 좀 더 과감하게 

나를 표현했고 그런 나를 그는 부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를 더 예뻐해줬다..

(나쁜놈 미운놈 그래도 내가 좋아한놈..)

그랬던 그와...이제는 진짜 이별을 했다.

그를 발목잡고 있는..

어쩌면 아닐수도 있는 그의 삶이...

나와 그에겐 넘어서지 못할 현실이라는 것을 알았

기에...

사랑이라 믿고 싶었고  

그렇게 사랑하고 싶던 나에게 그의 삶은..

내 비참함의 끝을 너무나도

잘 알려주는 예문 같았다.

시작되지말았어야 할..그랬으면 서로 좋았을..

인연을 포장한 악연..

그 시작과 끝에서 나는 지금 고군분투중이다..

나 자신에게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하루하루를 버

티고 있는 중이다..

보고싶다..는 생각을 하루에도 수십번..

폰을 들여다보고 톡하고 싶은 마음을 수백번..

이제는 만나서는 안되고..만날수도 없다.

이렇게 참고 견디다 보면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내것이 아님을...너무도 잘알기에..

함께 했던 서로의 기억은 묻고 앞으로의 삶에

충실할수 있도록 부디 제발 하루 빨리 잊혀질수

있기를 바란다...

 

P.S  이 또한 지나가리라...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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