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첫 연애이고, 남친은 그렇지 않아요.

초반에 남친이 사귄지 얼마 안되었을때 실수로 전 여친 이름으로 절 불렀었거든요.

저를 만나기 1년인가 2년전에 잠시 만났었던 사람이라고는 하는데, 정확히는 묻지 않았어요.

그때 크게 싸우고 화해한 이후로 저도 그 이름이 잊혀지질 않았어요.

서로 다른 이성이 있는건 아닙니다.

그런데 저랑 남친이 서로 장난을 치다가 저도 모르게

남친 전 연애에 대해 찔러보는 질문을 가끔 해요. 그때마다 그냥 장난스럽게 잘 넘어가긴 했는데,

한동안 그런 일이 없다가 

최근에 제가 전 여친의 이름을 생각나게 하는 말을 했어요.

통화하던 중에 어떤 단어를 얘기했는데 거기 전 여친 이름글자가 있어서,

"역시 00이런걸 좋아하나보네~" 이러면서 웃으면서 장난을 쳤는데...말하고나서 아차 싶더라구요.

제가 진지하게 사과를 하고, 미안하다고 했는데... 남자친구도 저기압이 된 것 같았어요...

(얼굴을 보고 하는게 아니라 통화중이어서 잘 모르지만 애써 괜찮은 척 하는 느낌이었어요...)

그 연애가 어떻게 끝난건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남친이 헤어지자고 말한 사이같지는 않았어요. 아마 통보받은 듯...

아직 남친에겐 아픈기억이라, 마음 정리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ㅠㅠ

괜히 전 여자친구 생각이 나게끔 만든것 같고,

제 스스로 긁어부스럼 만든것 같아서 너무 미안하고 제 자신이 너무 미워지네요....

남친이 먼저 저한테 과거를 얘기한다거나 그런적은 없거든요.

그치만 한편으로는 잠시만났다던 그 여자친구를 못잊고 있는것 같기도 해서 마음이 아파요.

분위기가 어색해진것 같아서 기분을 풀어주고 싶은데,

연락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 앞으로 남친 과거에 대한 얘기는 일절 안하려고 조심 또 조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