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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가 맺어준 인연
7 은수달 2018.11.01 20:31:59
조회 1,585 댓글 0 신고

지금 남친과는 어느 모임에서 알게 되어 3개월째 사귀고 있어요.

 

첨엔 제가 먼저 호감을 가지고 지켜보다가 남친도 자연스레 저한테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모임에서 자주 보다 보니 정든 것도 있고, 그 사이 서로에 대해 오해한 부분도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하루는 모임 마치고 출출해서 간식먹으러 가려는데, 남친이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그때만 해도 남친이 저한테 딱히 호감을 표시한 적 없어서 단순히 간식 먹으러 따라온 줄 알았는데요.

그날 따라 제 얘길 진지하게 들어주고 나름 조언도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늦게까지 얘기하다 막차가 끊겨 택시타고 집에 갔어요.

 

그 뒤로도 몇 번 모임에서 만났지만, 그 이상의 호감을 표시하지 않아서 저한테 관심이 없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어느 모임에서 뒤풀이를 가게 되었는데 그날따라 끝까지 남더라고요.

 

마치고 택시타고 집에 가는데 연락와서는 잘 들어갔느냐고 묻기에 가는 길이라고 했어요.

 

그리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정확히 못 알아들어서 집 근처에서 만나 얘기 좀 하자고 했어요.

 

그 날 새벽까지 벤치에 앉아서 그동안의 일들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했고요.

서로 오해한 부분도 어느 정도 얘기하면서 풀렸어요.

 

제가 카톡으로 보내준 음악이 마침 남자가 여자한테 고백하는 내용이라, 제가 음악을 핑계로 고백하는 줄 알았대요.

(좋은 음악 추천해달라고 해서 평소에 즐겨듣는 음악으로 보내줌)

 

전 남친이 모임에도 자주 나오고(한 달 동안 같은 모임에서 6~7번 본듯) 저랑 헤어지는 걸 아쉬워하고,

거기다 제 얘기를 진지하게 들어주고, 연애에 관해 얘기하다가 제 의사를 직접적으로 묻는 질문도 하고...

 

제 입장에선 나름 오해할만한(?) 상황이었는데, 남친은 그 당시만 해도 제가 남친한테 호감이 있어서

챙겨주고 이런저런 관심을 표현한 걸로 오해했더라고요.

(완전 오해는 아니지만, 절반 이상이 오해였음)

 

새벽에 얘기한 날, 서로한테 고백 아닌 고백을 해버렸고 비공식적으로 사귀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제가 모임 리더다 보니 자연스레 다른 회원들을 챙겨주는 입장이었는데,

오래 알고 지낸 회원들한테 친근하게 대하자 엄청 질투하더라고요.

 

거기다 전 사귀고 나서도 마음을 오픈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편이라,

남친이 많이 서운해했어요.

 

나름 노력해서 남친의 속도에 맞추자 이번엔 남친 쪽에서 저한테 실망하고 마음이 조금 식는 게 보이더라고요.

그 뒤로 성향이나 성격 차이로 자주 다투었어요. 남친이 개성이 강하고 까칠한 편이라 늘 신경이 쓰였죠.

다행히 큰 일 없이 서로 자주 대화하면서 맞추어가고 있어요.

 

아무튼 오해가 맺어준 인연이다 보니 생각보다 관계가 오래 가는 것 같아요.

 

아무리 연인 사이라도 서로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는 걸 새삼 배우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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